당 지도부 "4~5일 안에 단일화해야 한다"며 김문수 압박
김문수, '정당한 요구' 집행과 선대위 구성 완료해야 "원만하게 후보 단일화"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문수 대선후보에게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일정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밤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와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김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일정을 조속히 밝혀줄 것을 바란다"는 2가지 내용을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러한 내용을 정식 입장문으로 채택하자는 의견도 내놨지만, 지나치게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장문 채택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정당한 요구' 집행과 선대위 구성 완료해야 "원만하게 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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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5 pdj6635@yna.co.kr |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문수 대선후보에게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일정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밤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와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김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일정을 조속히 밝혀줄 것을 바란다"는 2가지 내용을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러한 내용을 정식 입장문으로 채택하자는 의견도 내놨지만, 지나치게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장문 채택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도부도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김 후보에게 조속한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한 달도 남지 않은 선거 일정을 생각하면 4~5일 안에 단일화해야 한다"며 "시간을 안일하게 생각하는 분이 있다"고 김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시간이 없다"면서 "빅텐트에 동의하는 후보들부터 단일화를 이루고 점차 세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의총 도중 밖으로 나와 김 후보를 찾아가 면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지도부에 "당헌·당규 및 법률에 따른 정당한 요구는 즉시 집행돼야 한다"며 "후보의 당무우선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하고 임명을 요청했으나,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사실상 무산된 바 있습니다.
김 후보는 또 "지도부가 '후보 단일화 이후에 구성하겠다'고 통보한 중앙선대위와 시도당선대위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며 선거운동 준비를 위한 선거대책본부와 당직자 임명도 자신이 지명한 대로 즉시 완료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요구가 우선 집행돼야 "원만한 절차로 후보 단일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김 후보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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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5.5.5 xyz@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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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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