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오늘(5일)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전,란' 으로 각본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수상 무대에 오른 박 감독은 영화 속 배경인 약 400년 전과 지금의 한국 상황이 비슷하다며 "현명한 국민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 고 언급했는데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지금, 영상으로 바로 확인해보시죠.
[기사내용]
〈제61회 백상예술대상/서울 코엑스· 오늘(5일)〉
넷플릭스 영화 '전,란'으로 각본상 받은 박찬욱 감독과 신철 작가
박 감독, 영화 인생 33년 만에 새로운 경력도 추가
[박찬욱/영화감독]
연출하지 않은 영화로 각본상을 받으니까 이런 일이 처음인데. 더 기분이 좋네요.
약 400년 전 임진왜란 다룬 작품과 한국 현실 겹쳐 보인다고도
[박찬욱/영화감독]
('전, 란' 이 영화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 크고 작은 민란이 끊임없이 일어났던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요. 그래서 '전쟁과 반란'을 줄여서 전란이라고 제목도 붙였습니다.
[박찬욱/영화감독]
요즘에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며 '전, 란'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큰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데 용감하고 현명한 국민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 시민들 향한 당부도
[박찬욱/영화감독]
이제 우리 이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그런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차승원 씨가 연기했던 못되고 못난 선조, 그런 사람 말고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하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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