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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팬들 앞에서 야구하는 꿈, 오늘 이뤘다." '두린이'에게 승리 선물한 콜 어빈 "어린이날 중요성 들었다"[잠실 코멘트]

스포츠조선 권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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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미소 짓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미소 짓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승리한 두산 콜어빈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승리한 두산 콜어빈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린이들에게 행복을 줘야하는 어린이날. 그래서 어린이날 선발 투수에겐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른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로 올시즌 첫 발을 내딛은 콜 어빈이 '두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콜 어빈은 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5승째(2패)를 기록. 평균자책점도 2.77로 좋아졌다. 두산도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하위권 탈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 5위 KT와 3게임차, 6위 SSG와 1.5게임차 7위 KIA와는 반게임차다.

직전 등판이었던 4월 30일 KT전(6⅓이닝 6실점)의 아쉬움을 털어내면서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게 어린이날인게 핵심.

최고 151㎞의 직구를 18개, 최고 149㎞의 싱커를 25개 뿌렸고, 체인지업을 16개 던지며 3개 구종 중심으로 LG 타선을 상대. 여기에 슬라이더 5개, 커브 6개, 스위퍼 6개 등도 더하면서 단 76개의 공으로 6회까지 소화했다.

1회초 선두 홍창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2번 송찬의를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 그리고 오스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1회를 마무리하며 무실점으로 출발한 콜 어빈은 2회초에도 선두 문보경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오지환과 문정빈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구본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3회초에도선두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주헌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홍창기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마무리.


4회초가 첫 득점권 위기였다. 1사후 오스틴에게 볼넷, 문보경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오지환에게 유격수쪽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는데 유격수 박준영이 이를 원바운드 처리해 병살을 시도. 1루에서 세이프가 되며 2사 1,3루가 됐지만 문정빈을 3루수앞 땅볼로 잡고 무실점.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선두타자 LG 문보경에게 사구를 허용한 두산 선발 콜어빈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선두타자 LG 문보경에게 사구를 허용한 두산 선발 콜어빈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5회초에 결국 실점하고 말았다. 구본혁에게 안타,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한뒤 이주헌을 희생번트 실패후 삼진처리를 했지만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송찬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 2-1에서 오스틴과의 승부가 중요했는데 3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1점차를 지켰다. 그리고 6회초엔 오히려 문보경과 오지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문정비니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첫 삼자범퇴로 마무리.

이날 LG는 콜 어빈을 무너뜨리기 위해 오스틴을 비롯해 송찬의 문정빈 구본혁 이주헌 등 5명의 우타자를 출전시켰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만큼 콜 어빈의 구위가 우타자 좌타자를 가리지 않는다고 봐야할 듯.


콜 어빈은 경기후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다. 체력적으로 힘든 9연전을 마무리하는 시리즈의 첫 날이자,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더욱 승리하고 싶었다"면서 "동료들을 통해 어린이날 시리즈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다. 두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야수들이 공수에서 집중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수고한 야수들과 특히 오늘 경기 만점활약을 펼친 (정)수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한 콜 어빈은 "휴식기간이 짧아 다음 게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조금 일찍 내려왔다"면서 "열렬한 환호와 응원을 보내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어린시절부터 최고의 팬들 앞에서 야구하는 꿈을 키웠다. 오늘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