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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복' 입고 법요식 참석한 이재명 "공평한 선거운동 보장해야"…단일화 논의엔 "내란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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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단일화를 놓고 진통을 겪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전국을 누비고 있습니다. 당과는 일정부분 거리를 두면서도 사법부 압박과 자신의 재판일정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상 강경한 입장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정색 방탄복을 입은 채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노동운동 하시던 (김문수 후보) 동생 분이 구속돼서 제가 그분 무료 변론을 맡았었죠. 그런 인연도 있어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이 후보는 전통사찰 보수 정비의 자부담 비율 완화 등 불교계 지원 방안을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또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18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후엔 이른바 '경청 투어' 일정도 이어갔습니다.

경기와 충청을 잇따라 방문해 "총알보다 강한 건 투표지"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이 자신의 파기환송심 일정을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한데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헌법 116조인가에 선거 운동의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헌법을 깊이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당내 대법관 탄핵 목소리에 대해선 "당이 필요한 조치를 잘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시도에 대해선 '내란연대'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두 분을 보니까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통합은 다 좋은거긴 한데, 제가 내란연대인가? 그런 생각이…."

이 후보 일정과 별개로 부인 김혜경 여사도 경기도 양주의 한 사찰을 찾았습니다. 최근 전국의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며 물밑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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