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말한 사법부 응징은 결국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이 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실제 당내에선 조 대법원장 탄핵을 공공연히 주장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통령도 2번이나 탄핵했는데, 대법원장쯤이야 하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어서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보류'하겠다고 했던 민주당은 하루 만에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한 것 뿐, 보류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보류라는 개념보다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지도부에게 일임해서, 가능성을 열어놓고 탄핵까지도 고려해야 되는 거 아니냐…."
"내란옹호범과 타협하느냐", "중도 찾다 때 놓치면 민주당이 나라 망치는 원흉이 된다"는 등 지지자들의 문자가 잇따르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대통령도 2명이나 탄핵한 국민"이라며 대법원장 탄핵 가능성을 공개 시사했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가 사법 쿠데타라는 말을 했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된다.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도 2번씩이나 탄핵한 국민이에요. 대법원장이 뭐라고…."
파기환송심 선고 전에 재판부를 먼저 탄핵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최기상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 등록 이후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재판 날짜를 잡는 판사는 다 탄핵 대상이에요 그냥, 그 자체로."
오늘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0.5%p 차이로 오차범위내 였습니다.
한 주 전 12.2%p에서 10%p 넘게 좁혀진 겁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 선고와 최상목 전 부총리 탄핵 추진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민심의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정당 지지도 격차 감소는) 대법원의 황당한 파기환송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고 국민의힘의 최종 결선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민주당 한 의원은 "과도한 사법부 공격이 중도층의 반발을 살 거란 우려도 있지만 공개 발언을 하긴 어려운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