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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손학규 만나 '개헌 빅텐트' 연대…"3년 내 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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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확실히 하고 3년 임기로 떠날 것"
정대철 헌정회장 이어 '개헌' 행보 속도
6일에는 이낙연…'반이재명' 텐트 전망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오른쪽)는 5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개헌 빅텐트' 연대에 속도를 높였다. /서예원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오른쪽)는 5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개헌 빅텐트' 연대에 속도를 높였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5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개헌 빅텐트' 연대에 속도를 높였다. 한 후보는 "3년이 되면 반드시 떠나려 한다"고 밝혔고, 손 전 대표는 이를 높이 평가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 한식당에서 손 전 대표를 만났다. 한 후보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동석했다.

한 후보는 손 전 대표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저는 정치 초년이지만 정부 관료로 50년 있으면서 정치적인 환경이 어떻게 돼야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행복한지, 어떤 정치 환경에서 국민이 고통을 겪는지 봤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정 환경이 통상 체제도 완전히 급변하고 있고 질서도 요동치고 있다"며 "대변혁 시대에 그러나 아직 국내적으로 보면 정치권이 국가의 주요 과제 풀기보다는 오히려 서로 문제를 본인들의 어떤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어 "3년만 임기를 하고, 그 안에 우리 국내적인 여러 가지 갈등과 분열들, 그런 원인이 되는 개헌과 행정 등 이런 것들 대해 확실히 하고 (떠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손 전 대표가 지난 201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내세웠던 슬로건 '저녁이 있는 삶'을 언급, "저는 그 말씀을 참 좋아한다"며 "정말 국민에게 가장 피부 와닿는 말"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저는 국민 동행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만 사회적 약자를 위한 큰 기반을 마련하고, 저는 3년 되면 반드시 떠나려고 한다"며 "우리 젊은 세대들이 좀 더 좋은 정치 체제하에서 국가를 운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감히 정치에 입문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며칠 전 출마 선언을 생중계로 봤는데 우리나라 희망을 봤다"라며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추진하고 3년 차에 임기 마치겠다는 것과 그 안에 경제, 통상,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겠다는 것, 그리고 국민 통합 등 세 가지 메시지가 아주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가 경제가 지금 피크(정점)에서 떨어지고 있다"며 "산업 생산력이 떨어지고 기술 생산력, 기술 발전이 떨어지고 (경쟁국을) 초격차로 앞서는 게 아니라 따라가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세계 무역이 바뀌고 있다"며 "안보 질서도 그렇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일본에 '너희가 해라'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칫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사실상 인정하고, 북한과 핵 군축 협상에 들어가면 북한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살 수도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이라고 하지만 안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보통 위기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손 전 대표는 또 국내 정치에 대해 "싸움만 하고 '내 정권을 갖겠다'고 하고 그런 과정에서 최근에는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얘기까지 나온다"며 "대법관을 30명으로 늘려 판을 바꾸겠다는 것인데 정치가 뒤죽박죽 혼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후보에게 "우선 대통령에 출마하는 데 국민의힘에서 단일화를 잘해서 순탄하게 가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했고, 계엄이 선포됐고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됐고 하니, 일반 국민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 전 대표는 "통상교섭본부장,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주미 대사, 총리에 권한대행까지 모든 걸 다 하셨다"며 "권한대행으로 복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도 해서 교섭하자는 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중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분들을 포용하고 끌어안아서 거국 내각으로 훌륭한 분들과 같이 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난 한 후보는 이번 만남을 통해 '개헌'을 고리로 빅텐트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한 후보는 오는 6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만나 '반(反)이재명' 빅텐트도 구상할 전망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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