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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단일화 미온’ 김문수 질문에 “‘개헌’ 아래 힘 모아 위기 극복해야”

조선비즈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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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단일화 미온’ 김문수 질문에 “‘개헌’ 아래 힘 모아 위기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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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제21대 대통령선거 무소속 예비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사직동 능라식당에서 진행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김민국 기자

한덕수 제21대 대통령선거 무소속 예비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사직동 능라식당에서 진행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김민국 기자



한덕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무소속 예비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질문에 “개헌이라는 큰 틀 아래 정치인들이 힘을 모아 국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사직동 능라식당에서 진행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이후 “당에서 선출된 후보(김문수)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정치인들이 국가의 어려움이 해결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날 한덕수 캠프 측 이정현 대변인은 “(우리 캠프 측 인사인)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문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 등이 모여 단일화 협상단을 꾸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김문수 후보가 제기한 문제는 당을 향한 것이니,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늦어도 후보 등록 마감인 오는 11일 전에 김 후보가 한 후보와 단일화를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후보 측은 한 후보는 물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까지 포함해 김 후보 중심의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의 상당수 의원은 경선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피력했던 김 후보가 후보 선출 뒤에 단일화에 미온적인 입장으로 바뀐 것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는 ‘반(反) 이재명’, 한덕수 후보는 ‘개헌’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결국 국회 내 승자 독식을 막겠다는 뜻은 같아 단일화 과정에서 의견 조율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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