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에서 제기된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의 경우, 지지층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확인됩니다.
누구로 단일화해야 할지에 대해선,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보다 2배 이상 높은 응답을 기록한 겁니다.
다만 두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하더라도 각 후보에 대한 지지 응답률은 엇비슷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 가까이는,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와 협력의 대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경선을 거쳐 선출된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47%, '반대한다'는 응답 32%보다 15%P 높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또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사람들로 한정해 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각각 92%, 7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누가 단일화 후보로 적합한지 질문도 전체 응답자와 국민의힘 지지층 답변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전체 응답자를 보면 '김문수' 36%, '한덕수' 33%로 오차범위 내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만 좁혔을 땐 '한덕수'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63%로, '김문수'를 2배 이상 앞섰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선 44%가 '김문수'를 단일 후보로 꼽아, '한덕수' 13%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중도 확장성이 낮은 후보를 상대하는 게 대선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론'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는 "없다"는 응답이 56%로 과반을 넘겼습니다.
'빅텐트' 합류 대상인 후보 지지층별로는 김문수·한덕수 후보 지지층은 절반 넘게 '빅텐트론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이준석 후보 지지층에선 10명 중 3명에 그쳤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파면당해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이 어떤 관계를 가져가야 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거나, 탈당을 요구하는 등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응답은 모두 합해 72%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 '지지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응답이 48%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2025년 정치·사회현안 여론조사(4차)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지역 : 전국
●조사기간 : 2025년 5월 4일(1일간)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조사방법 : 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전화면접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응답률 : 15.4% (6,539명 중 1,006명)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5년 4월 말 행안부 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5년 정치·사회현안 여론조사(4차) 결과 보고서]
https://image.imnews.imbc.com/pdf/politics/2025/05/20250505_2.pdf
[2025년 정치·사회현안 여론조사(4차) 결과 통계표]
https://image.imnews.imbc.com/pdf/politics/2025/05/20250505_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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