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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 포항스틸러스를 초대했다. 이날 경기는 184번째 동해안더비이자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었다. 홈팀 울산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해 허율과 윤재석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이청용과 보야니치 등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라인은 박민서, 김영권, 강민우, 윤종규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았다.
반면 원정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르지를 원톱으로, 이창우, 홍윤상, 이태석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진은 어정원, 아스프로, 전민광, 조성욱이 꾸렸고,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이창우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오베르단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베르단은 이 골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포항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전반 20분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 공격수 허율이 골라인 직전에서 조르지의 헤더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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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허율, 이희균, 박민서를 빼고 에릭, 엄원상, 루빅손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 초반 루빅손의 감아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포항 역시 이창우 대신 한찬희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전은 울산이 주도권을 잡고 포항은 역습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울산은 에릭, 엄원상, 루빅손을 활용한 빠른 공격으로 포항을 압박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은 조르지를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울산 수비진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조르지, 이태석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큰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이태석의 크로스가 울산 루빅손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울산에는 조현우가 있었다. 주닝요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을 구해냈다.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조현우는 “어린이날이라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페널티킥이 선언된 이후 코칭 스태프와 대화를 묻자 “상대 키커가 어디로 찰지 영상을 통해 분석하고 준비했다. 그 부분을 한 번 더 상기하기 위한 대화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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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울산은 주말 제주SK FC와 경기를 위해 제주 원정을 떠난다. 조현우는 “패배를 몇 번 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로 보답하겠다”라면서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의심하지 않는다. 끝까지 지켜봐달라”며 팬들에게 믿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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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힘들었던 동해안더비였다. 소감은?
“어린이날인만큼 많은 팬분께서 찾아주셨다.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Q. 페널티 킥이 선언된 이후 코칭 스태프를 이야기를 했다. 어떤 대화를 했나?
“약속된 부분이 있었다. (상대가) 어디로 찰지 영상을 보고 분석하는데, 한번 더 각인시키기 위한 대화였다.”
Q.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이 어떤 말을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나?
“저만 알고 있겠다 (웃음).”
Q. 최근에 울산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선수들은 불안해하지 않는다. 리그 최고의 감독과 호흡하고 있다. 잘하겠다.”
Q. 다음 경기는 제주 원정이다. 각오는?
“몇 번 패배를 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다음 경기도 승리로 보답하겠다.”
“우리는 우승을 할 수 있다. 우승을 향해 가고 있다. 의심하지 않는다. 계속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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