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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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전 국무총리 (지난 2일) :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사랑해야 됩니다]
한덕수 전 총리가 대선 행보를 시작하자 크고 작은 구설수가 따라붙고 있습니다.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호남 사람을 외쳤는데요. 이게 오히려 고향 세탁 논란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습니다. 고향을 서울로 알렸다가 김대중 정부가 들어오자 전북으로 표시했다는 의혹입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쪽방촌에 갔을 때도 정작 쪽방촌 주민들은 만나지 않아서 진정성이 없다, 이런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반면 김문수 후보는 비슷하지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천의 한센인 마을을 찾아서 도지사 시절부터 이어져온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포천 장자마을 주민 : 우리 마을이 생긴 이후 도지사님처럼 높은 분이 찾아오신 것은 후보님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되셔서 우리 마을을 찾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에 미온적인 이유. 결국 시간이 지나면 여론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어올 수 있다 이런 확신 때문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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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될까 안 될까에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지난 토요일에 최종 후보를 선출한 다음부터 굉장히 지금 시끄럽게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해 듣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확정된 뒤에는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 갑자기 적극적이지 않은 걸로 바뀌었다라고 지금 해석은 되는데 그게 맞나요?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이제 김재원 비서실장, 전 최고위원. 그분은 대놓고 아마 투표용지에는 김문수 이름이 찍힐 것이다.]
[앵커]
한덕수 후보의 이름은 없을 것이다.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그리고 당무우선권 그런 걸 내세워서 지금 계속 성명도 내고 그랬잖아요. 왜 도대체 내가 주도했어야 되는데 당신들이 나서서 그러느냐. 그런 얘기 아닙니까? 우리가 위원회를 만들어서 이거를 계속 제대로 진행해 나갈 텐데 지금 나오다시피 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라, 그리고 당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굉장히 강한 톤이잖아요. 내가 주도를 해서 하려고 하는데 당에서 나를 불쏘시개처럼 쓰려고 하는 것. 홍준표 후보 때 그랬던 것 같은데. 나는 못 받아들이겠다. 이런 의지의 표시죠. 되게 강한 얘기예요. 그래서 상당한 충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7시에 의원총회가 열리는데.]
[앵커]
8시로 연기됐답니다.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연기 됐습니까? 거기서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앵커]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자기가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당원들한테 선택을 많이 받았던 거 아니에요?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죠.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한동훈 후보에 비해서 본인은 즉각 하겠다. 이런 얘기가 팻말에서 그렇게까지 동그라미 쳐서 하셨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는 세모. 나는 아닌데. 이렇게 했었기 때문에 그런 거를 의식해서 표를 받았던 것 같기는 해요. 얼마나 표가 그리로 갔는지 입증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 자기가 했던 얘기는 다 그대로 가야 된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본인이 후보가 되고 난 다음에는 어쨌든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거니까. 저런 논란 당에서는 또 이거 아닌데. 빨리 단일화해야 되는데. 이렇게 되니까 자칫하면 정말 사흘천하 되게 생겼어요. 5월 3일 날 후보가 되는 데 어떻게 보면 만으로 이틀 전이잖아요. 그런데 벌써 오늘 오후 8시에 이제 의총이 열려서 거기서 나오는 얘기가 연판장이 될지 결의문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후보는 빨리 뭘 해라 아니면 우리가 안 도와주겠다 이렇게 되면 우리 당으로서 상당히 망신스러운 일들이 벌어지는 거죠.]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많은 패널들이 여기 나와서도 그렇고 다른 방송에서도 민주당 쪽 패널들이 단일화 쉽지 않을 거야, 이런 얘기 많이 했을 겁니다. 왜 그러냐면 우리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단일화의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민주당 같은 경우는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가 유력한 거 있죠. 지금 경우에는 역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내놓아야 되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더 쉽지 않을 거라고 저희들이 걱정을 했던 겁니다. 이게 지금 사실은 소위 이것을 기획했던. 제가 보기에 당권파라고 해야 될까요, 국민의힘의 당권파. 내지는 또 친윤 쪽이라고 봐야 되는데 이쪽에서 유력 3인 중에. 소위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중에 제일 단일화에 부정적인 사람부터 날린 거예요. 홍준표 후보를 걷어내고 그리고 한동훈 후보를 그다음에 탈락시키고. 김문수 후보가 제일 쉽게 단일화에 응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권력 관계라는 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영리한 사람들이 자기 발등 찍은 건데요. 자기들 나름대로 꾀를 썼지만 정도를 가지 않으면 자기 발등 찍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진작 한덕수 권한대행을 후보로 만들고 싶었으면 거기에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시켜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했어도 저는 될 가능성이 높았었다고 봐요. 확률상으로는 한 60% 이상은 한덕수 후보가 제일 유력했을 텐데 저렇게 해 놓고 나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시간을 끌면 끌수록 나한테 유리하고 뭘 해도 유리한 겁니다. 설사 최종적으로 내준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지분과 권한을 확실히 챙길 수 있는 협상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제가 김문수 후보라도 서두르지 않고 안 해도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하기 어려울 거고 쉽지 않아요, 한덕수 후보가.]
[앵커]
무소속으로 하면 본인이 다 대선비용을 내야 되는 건가요?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정치자금 모집은 할 수 있지만 그게 그렇다 하더라도 그 돈 외에 쓸 수 없는 거죠.]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당 지원 비용이 없잖아요.]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당 지원 비용이 없기 때문에.]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400억이 넘는.]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러 가지 당세나 그런 거에 다르지만 통상 350억에서 아마 당에 따라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300억, 400억 가까이 될 거고 민주당은 400억 후반대고 그럴 거예요. 우리 당이 조금 더 많을 거예요.]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러겠죠. 의석수가 많으니까.]
[앵커]
그러면 대선에 만약에 단일 후보가 안 돼서 무소속으로 나간다라고 한다면 그 막대한 비용은.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무소속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리고 또 하나는 국민의힘이 설사 나중에 김문수 후보가 그만둔다 하더라도 다른 당 후보 선거 지원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선거법상 제약을 많이 받고 있고. 그리고 정당에 들어온 국고지원금을 나중에 탈락하면 그거는 대개 국고로 반납해야 될 수밖에 없고요.]
[앵커]
그러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결국 시간이 내 편이다. 시간이 조금 더 이렇게 끈다는 표현은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유리한 국면이 김문수 후보 쪽에 올 거라고 판단할 것이고. 지금 어쨌든 여론조사상으로는 높게 나오는 한덕수 후보가 그래도 지금 여론이 나에게 있으니 내가 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다급해질 것 같고. 그런 구도 아니에요, 지금?
[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라는 게 들쑥날쑥 하잖아요. 검증되지 않은 후보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다른 분들처럼 이렇게 옛날 과거나 이런 것들이 다 들춰내지지는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여론조사라는 것이 신뢰도가 얼마나 있느냐. 그리고 막말로 얘기하면 거기에 참석했던 후보들이 다 29억 4000만 원씩 후원금을 모집하고 그다음에 본인 돈도 들고. 그래서 당원들과 함께 몇 차례에 걸쳐서 열몇 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4명으로 줄었다, 2명으로 줄었다 최종 후보가 되는 이 모든 과정을 거쳐서 공당의 후보가 뽑힌 거잖아요. 그런데 뽑힌 지 사흘도 안 돼서 단일화 얘기하고. 이게 옛날에 정몽준, 노무현하고는 달라요. 두 분은 그때 당시에 꽤 긴 기간 동안에 노무현 후보가 지지도가 막 추락하고 정몽준 후보가 그때 월드컵으로 인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기서 야, 이거 안 되겠다라는 얘기가 나왔던 것이고. 또 반기문 사무총장 같은 경우도 UN사무총장 하고 온 다음에 지지도가 굉장히 높으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분을 후보로 내볼까 이런 얘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사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뭘 하겠다는 거 자체가 저는 그게 가능할 까 싶은…]
[앵커]
딱 30초 남았는데. 그러니까 단일화가 시너지가 있을 것이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당이 비판하는 게 탄핵 찬성 세력과 내란 정국 세력의 텐트 같은 경우와 무슨 시너지가 있을 거냐는 이런 비판을 하잖아요. 단일화 효과는 서로 색깔이 다른 사람이 합쳤을 때 정몽준, 노무현처럼 그런 사람들이 합쳤을 때 효과가 나지. 같은 계열의 단일화에서 얼마큼 확장력이 있을지 저는 별로 효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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