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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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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패한 L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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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선두타자 LG 문보경이 두산 선발 콜어빈 초구에 맞은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5/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절대 1강'에서 군림하던 LG 트윈스가 이제 2위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LG가 어린이날인 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2대5로 패했고, 1게임차 2위였던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3대1로 승리하면서 LG와 한화가 22승13패로 공동 1위가 됐다.
지난 4월 19일 LG가 18승4패, 승률 8할1푼8리를 기록하면서 '절대 1강'으로 군림할 때 2위가 바로 한화였다. 그때 한화가 13승11패였다. 둘의 차이는 무려 6게임.
이후 LG는 5연패를 하는 등 4승9패의 부진에 시달렸고, 한화는 7연승을 달리면서 9승2패의 엄청난 상승세를 탔다.
그 결과는 1위에 나란히 올라서게 됐다.
만약 6일 경기서 LG가 지고 한화가 또 승리를 하면 한화가 단독 1위, LG는 2위로 내려앉게 된다.
개막전부터 승리해 줄곧 1위를 달리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대했던 LG로선 초반 위기가 크게 다가오게 됐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LG의 선발 로테이션이 다시 안정감을 찾게 됐다는 것이다. 부상으로 빠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할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4일 SSG 랜더스전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데뷔전서 승리투수가 됐다.
다시 요니 치리노스-손주영-임찬규-코엔 윈-송승기의 5명의 선발로 에르난데스가 돌아올 때까지 5월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이들이 지칠 때인 6월 중순엔 상무에서 선발로 던지고 있는 이정용이 온다. 이때 이정용이 선발로 들어오면서 그동안 던졌던 선발들이 휴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불펜진도 유영찬이 빠르면5월말 정도에 복귀할 수 있어 더 안정적인 불펜 운영이 가능해 진다.
타선만 다시 시즌 초반처럼 터진다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4일 SSG전서 문보경과 박동원의 홈런 등으로 12점을 뽑으며 오랜만에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한 LG는 그러나 5일 두산전에선 7안타에 그쳤다. 특히 득점권 찬스에서 아쉽게 상대 투수를 무너뜨리는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이 강조하듯 LG는 타선의 팀이다. 타선이 살아서 팀 분위기를 이끌어줘야 마운드와 수비가 살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2위로 내려갈 수도 있는 위기 상황. LG는 6일 두산전에 에이스 치리노스를 올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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