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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다리던 ‘비피셜’ 英 BBC 떴다! "손흥민, 한 달 부상 털고 훈련 복귀”...드디어 뛸 수 있나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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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대략 한 달 부상 공백을 깨고 훈련장에 돌아왔다. 손흥민 복귀는 토트넘에 단비같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또 다른 핵심 선수 제임스 매디슨은 부상으로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노르웨이 돌풍의 팀 보되/글림트를 3-1로 꺾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 경기에서 매디슨은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지만, 후반전 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후 열린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1-1 무)에서는 매디슨의 이름이 스쿼드 명단에조차 오르지 않았다.

5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따르면,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의 상태에 대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정밀 검진을 해봐야 더 정확한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을 버리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낙관적이진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가벼운 발 부상으로 예상됐지만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8강 2차전부터 4강 1차전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는 입장에서 손흥민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훈련장에 돌아왔다. ‘BBC’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한 달 가까운 공백 끝에 훈련에 복귀했다(Tottenham captain Son Heung-min has also returned to training after almost a month on the sidelines)”라고 알렸다.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면 토트넘 공격에 확실한 스코어러 한 명이 추가되는 셈이다.

다만 여전히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젊은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토트넘에 아쉬운 소식이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핵심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스쿼드 운용에 큰 타격을 입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전에서 1차전 출전 선수 중 단 3명(골키퍼 비카리오,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공격수 히샬리송)만 선발로 유지하며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3연패를 끊었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러 변화를 줬기 때문에 팀의 유기성과 리듬이 다소 깨질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와 헌신은 대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6위다. 벌써 4경기 동안 승리가 없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강등 팀이 일찍이 결정돼 잔류는 유력하지만 유럽대항전 티켓 등 동기부여가 크지 않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팀 최대 목표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할 수 있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토트넘이 보되/글림트를 꺾고 결승에 오를 경우, 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될 예정이다. 결승전까지의 길은 험난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은 토트넘에게 오랜 기간 목말라왔던 트로피를 안겨줄 뿐 아니라 다음 시즌 유럽 최고 무대인 챔피언스리그로 향하는 지름길이 된다.


훈련장에 돌아온 손흥민은 피치 위를 달릴 수 있을까. 만약 돌아온다면 매디슨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건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지금까지 여러 난관을 이겨냈고, 선수들은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부상 전까지 팀 내 최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물론 수비진의 조직력도 절실하다. 올시즌 얇은 수비벽에 쉽게 실정했다.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 등으로 구성된 수비 라인은 보되/글림트와 같은 빠른 템포의 팀을 상대로 견고함을 유지해야 한다. 유로파리그 같은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수 있기에 집중력이 더욱 중요하다.


결국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성패는 남은 몇 경기, 특히 유로파리그 결승까지의 과정에 달려 있다. 매디슨이라는 창의적 플레이메이커가 빠진 상황에서 훈련장을 밟은 손흥민이 빠르게 돌아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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