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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리카노 저력' 메가커피 영업이익, 투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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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리카노 저력' 메가커피 영업이익, 투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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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660억 원, 영업이익은 두 배 증가
대용량 메뉴 등 각종 음료 저가에 판매


서울시내 한 메가MGC커피 매장의 지난달 1일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메가MGC커피 매장의 지난달 1일 모습. 연합뉴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메가MGC커피 운영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투썸플레이스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의 2024년 매출액은 4,6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보다 26.5%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스타벅스(SCK컴퍼니 3조1,001억 원), 투썸플레이스(5,201억 원)에 이어 국내 커피 업계 3위 수준이다.

특히 앤하우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어 투썸플레이스(327억 원)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1,908억 원)에 이어 영업이익 기준 국내 업계 2위를 차지한 셈이다.

이는 앤하우스가 경기 불황에 저가 전략을 고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메가MGC커피는 대용량(960ml) 메뉴인 ‘메가리카노’를 3,300원에 내놓는 등 각종 음료를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외식 업체 졸리비가 인수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매출액 897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9%, 9% 늘어난 수치다. 빽다방의 경우 운영사인 더본코리아 측이 개별 브랜드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