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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백번 밉다가도 보고싶다” 축구선수 故 강지용 아내, 의미심장 글

헤럴드경제 문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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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백번 밉다가도 보고싶다” 축구선수 故 강지용 아내, 의미심장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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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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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혼숙려캠프’ 출연 뒤 세상을 떠난 고(故) 강지용 전 축구선수의 아내 이다은씨가 “나는 하루에도 수십수백번 지용이가 밉다가도 보고 싶다”면서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5일 이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는 하루에도 수십수백번 지용이가 밉다가도 보고 싶고 쌍욕 퍼붓다가도 사랑한다고 하고 그냥 꽉 안아주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현실적인 내가 현실을 부정해요”라며 “나아질까요, 나아지겠죠. 살아질까요, 잘 모르겠어요”라고 혼란스런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말겠지가 잘 안돼서 잘 모르고 하는 말들에 욱하고 경솔해집니다”라고 썼다.

앞서 이씨는 지난 2일 시어머니와의 금전 관련 문자메시지 대화를 공개하면서 “자꾸 없는 말 지어내서 퍼트리지 말아달라”고 시모 측에 경고했다.

대화에서 시모는 “지용이가 너 만나기 전에 번 건 부모 몰래 보증 서줬고, 자기가 가져간 돈이 훨씬 많았다”며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아쉬워서, 엄마가 속이 상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씨는 “어머님이 말씀하신 것 중 사실인 게 단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강지용 이다은 부부는 지난 2월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시댁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강씨는 프로 축구선수 생활을 하며 5억원가량의 돈을 벌었음에도 부모에게 돈을 준 뒤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형의 보증을 서줬다가 생활고를 겪게 됐다며 형은 극단적 시도로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니까 차에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강씨 부부는 솔루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며 이혼 의사를 철회했으나, 출연 한 달 만인 지난달 22일 강씨의 사망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