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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3-4로 졌다. 7연승을 마치고 23승 11패로 승률 0.677이 됐다. 김혜성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9회 무사 1루에서 대주자로 출전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 허를 찌르는 3루 진루까지 해내며 빠른 발을 자랑했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부터 시작됐던 7연승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이 7연승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를 3위에서 1위로 끌어올렸다. 연승은 끝났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2승 11패)에 여전히 0.5경기 앞선 지구 선두다.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2승 13패)와도 1.5경기 차이가 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오스틴 반스(포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은 4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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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는 5회 2사까지 5피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불펜에 공을 넘겼다. 잭 드레이어가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몸쪽 높은 곳으로 날아온 싱커에 대처하지 못한 채 서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2루 기회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가 바깥쪽 낮은 코스를 집중적으로 노리면서 사실상 오타니와 승부를 피했다. 다저스는 0-2에서 따라갈 기회를 잡았지만 베츠가 3루수 땅볼에 그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다저스의 따라붙는 점수는 4회에야 나왔다.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전안타에 이어 먼시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6회에는 베츠의 볼넷과 프리먼의 우전안타, 여기에 상대 폭투까지 더해 1사 2, 3루 기회를 얻었다. 적시타는 없었지만 먼시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내 2-4로 추격했다.
7회에는 마이클 콘포토 대신 대타로 나선 미겔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날려 3-4, 1점 차를 만들었다. 2사 후에는 오타니가 우중간 2루타로 다시 한 번 득점권 상황을 이끌어냈으나 베츠가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이어진 7회말 수비에서는 로하스가 대타에서 2루수로,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수에서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로하스는 2사 1루에서 1루수 프리먼의 미트에 맞고 나온 타구를 잡아 '누워쏴'로 맷 올슨을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9회초 파헤스의 2루수 내야안타로 마지막 추격 기회를 얻었다. 로버츠 감독은 여기서 대주자 김혜성 카드를 꺼냈다. 김혜성은 한 차례 견제에 걸릴 뻔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바로 다음 투구에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첫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윌 스미스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잡힌 뒤에는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의 1루 송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로하스에게 1사 3루 기회를 만드는 쾌속 주루였다. ESPN 중계진이 김혜성의 저돌적인 판단에 깜짝 놀라 "혜성이 3루로 날아갑니다!"하고 외쳤다. 김혜성이 볼드윈의 송구가 1루로 향하는 것을 파악한 뒤 출발했는데도 3루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또 놀랐다. 하지만 결정타가 없었다. 로하스와 반스가 모두 라이셀 이글라시아스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김혜성은 3루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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