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에서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레퀴프’는 5일(한국시간)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충격을 입은 이강인은 아스날전 출전이 불확실하다. 반면 우스만 뎀벨레의 출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4일 프랑스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32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에 1-2로 졌다. PSG 입장에서 특별한 동기 부여가 없는 경기였다. PSG는 이미 리그앙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또한 주중에 예정된 아스날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앞둔 상황이기에 이날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최근 주전에서 밀린 이강인이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종료 직전 이강인이 쓰러졌다. 그는 태클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상대 선수에게 다리를 가격당했다. 곧바로 고통을 호소한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의료진이 경기장으로 들어와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이강인은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강인은 이번 부상으로 인해 다가오는 아스날전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4강 1차전이 끝난 후 부상을 당했던 뎀벨레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이다.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첫 시즌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마요르카 시절에 나왔던 정확한 패스와 화려한 드리블은 여전했다. 다만 완벽한 주전은 아니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해 갈수록, UCL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결장하며 약간 입지가 좁아졌다.
이번 시즌 초반은 확실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상대 수비를 끌어당겨 동료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하는 등 멀티 자원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점차 한계를 보였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주전을 내줬다. 또한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함께 막강한 스리톱을 구성하며, 공격진에 이강인의 자리는 사라졌다.
중원도 비슷한 처지다. PSG의 중원은 주앙 네베스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가 책임지는 중이다. 후보 자원으로는 최근 성장을 거듭 중인 데지레 두에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이강인은 최근 주전에서 완벽히 밀렸다. 교체 투입은커녕, 벤치에 머물다 경기를 마무리하는 일이 잦아졌다. 여기에 더해 부상까지 나오며 아스날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자연스레 이강인은 최근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미 그는 본인의 입지에 불만이 있다.
동시에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 연결되는 중이다. ‘레퀴프’는 3일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의 이적을 허락할 준비를 마쳤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그의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에스타디오데포르트’는 “이강인의 이적료가 이미 정해졌다. PSG는 2,000만 유로(약 316억 원) 이상 제안이 온다면 협상에 들어간다. 아스널은 파리 생제르맹이 원하는 금액을 감당할 수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 영입을 위해 특별 협상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이 그를 원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이강인이 이적설이 가속화되는 중이다. 과연 이강인이 올여름 팀을 옮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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