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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블랙 데저트 우승 '통산 3승'…26언더파 개인 신기록도

머니투데이 마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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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유해란이 4일(현지시간) 유타주 세인트 조지에 있는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LPGA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골프 선수 유해란이 4일(현지시간) 유타주 세인트 조지에 있는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LPGA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이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5일(한국시간) 유해란은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한화 약 42억원)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나흘 내내 선두를 달렸다. 나흘간 그린 적중률이 87.5%로 출전 선수 중 1위였다. 그는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인뤄닝(중국)을 무려 5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3000만원)를 받았다.

유해란은 첫날 보기 없이 무려 9타를 줄이며 선두로 시작했다. 그는 2라운드 이후 3연속 이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였다.

이날도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에는 11번 홀(파4)에서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13번 홀(파5)에선 이글을 낚았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과감한 티샷에 이어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고는 환호했다.

유해란은 15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장식했다. 그는 올해 처음 열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골프 선수 유해란이 4일(현지시간) 유타주 세인트 조지에 있는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LPGA 통산 3번째 우승 이후 샴페인을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골프 선수 유해란이 4일(현지시간) 유타주 세인트 조지에 있는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LPGA 통산 3번째 우승 이후 샴페인을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해란은 "이번이 최고의 우승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라운드 최고 스코어가 23언더파였는데 오늘 26언더파라니 정말 놀랍다. 3일 연속 이글을 기록한 것도 정말 좋은 기록이다. 이번 주는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23년과 2024년 각각 1승씩 올렸다. 8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우승은 지난 2월 개막전 힐턴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김아림(30),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 김효주(30)에 이어 세 번째다.


이미향(32), 이소미(26), 전지원(28), 최혜진(26)은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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