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민주 "조희대 '3차 내란' 청문회·국조·특검 필요"…비상의총 열고 '탄핵' 논의

서울구름많음 / 19.0 °
[앵커]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사건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뒤 민주당 일각에선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단 목소리가 분출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탄핵에는 일단 선을 그으며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역풍을 고려해 일단 시간을 두고 대응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고희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3차 내란으로 규정했습니다.

김민석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이 필요하다며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최고위
"국민은 조희대 대법원에 묻습니다. 전자문서 기록은 다 읽었습니까? 이런 속전속결이 전례가 있습니까?"

대법원을 향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하는 동시에,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대법관 탄핵 주장에는 중도층 반감 등을 고려해 일단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최고위원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지도부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한 바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또 졸속 재판 방지를 위한 대법관 증원과 내란 특별재판소 설치도 함께 논의하겠단 계획입니다.


오후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도 대법원을 향한 성토가 쏟아졌는데,

"대선개입 사법쿠데타 조희대를 규탄한다!"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단 계획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겸 당대표 직무대행
"우리가 가진 모든 권한과 능력, 가용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이 싸움에 임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시 형사재판 절차를 중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선 오는 7일 법사위에서 심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