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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데 눈 흘겨"‥험지서 '균형 발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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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험지'를 다니는 골목 민심 행보를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경북 유권자들을 향해선, 권력은 나누고 경쟁해야 지역이 발전한다면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 고향이라고 환영해주는 겁니까? <네!>"

경북 안동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영주의 한 축제를 찾았습니다.

선물을 건네는 지지자에게 여유있게 농담을 건네더니,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거 정치자금법으로 걸지 몰라요. 우리는 없는 것도 만드는 세상이니까"

경북 시민들을 향해 "고향인데도 눈을 흘기는 분들이 있다"며 뼈있는 말을 던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뭘 그리 잘못한 것도 저는 개인적으로는 없습니다. 온갖 모함을 당하긴 하지만 제가 정말로 뭐가 있었으면 이 자리까지 왔겠어요, 먼지 이상으로 털었는데."

본인을 미워하는 이유는 왜곡된 정보와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사법리스크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골고루 균형 발전해야 나라도 성장한다며,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한민국이 앞으로 성장 발전하려면 지역으로 분산을 좀 해야 돼요. 사람으로 치면 심장만 커지고 있는 겁니다. 피가 온몸에, 손발에 골고루 돌아야지…"

이재명 후보는 경북 영주와 예천을 시작으로,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영월 등 하루 동안 5개 지역을 돌았습니다.

모두 국민의힘 강세 지역들인 만큼 "한 정당만 집중적으로 집권하면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경쟁해야 발전한다, 충직한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겨냥해서는 "내란 세력들이 이 나라를 책임져보겠다고 한다"며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열세 지역을 골라 나흘간 골목 민심을 들은 이재명 후보는, 경기 남부와 충북을 시작으로 하루 만에 다시 지역 유권자들을 만납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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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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