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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입장에선 희소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유럽대항전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경기장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14분 메이슨 마운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27분 루크 쇼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고, 전반 33분 브렌트퍼드 윙어 케빈 샤데가 헤더골을 터트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5분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부상을 입어 해리 매과이어와 교체됐다. 더 리흐트는 볼 경합 과정에서 요안 위사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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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흐트가 빠진 후 맨유의 수비는 크게 흔들리며 2골을 더 실점했다.
후반 25분 역전골 주인공 샤데가 다시 한번 헤더골을 터트리며 이날 멀티골을 달성했고, 후반 29분 위사가 팀의 4번째 득점을 달성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맨유는 후반 37분과 추가시간에 각각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아마드 디알로가 만회골을 넣으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3-4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맨유는 승점 39(10승9무16패)를 유지하면서 순위 도약에 실패해 프리미어리그 15위 자리에 머물렀다. 16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38)와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7)와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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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유와 팬들은 결과보다 더 리흐트의 부상 정도에 대해 관심이 쏟고 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한다. 맨유는 현재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진출했고,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과 4강전을 치르고 있다.
맨유는 지난 2일 아틀레틱과의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결승에 올라가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FK보되/글림트(노르웨이)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트로피를 두고 맞대결을 가진다.
맨유의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뒀기에 맨유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 더 리흐트가 부상을 입으면서 맨유의 우승 도전에 변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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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디오구 달로, 조슈아 지르크지가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 리흐트가 추가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를 이끄는 후벵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더 리흐트의 상태에 대해 "모르겠다. 두고 보자. 심각한 일이 아니길 바란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길 기원했다.
한편 더 리흐트가 입은 부상이 가볍지 않아 시즌 최종전까지 나설 수 없다면 토트넘 입장에서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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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마찬가지로 토트넘도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다. 토트넘 역시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3-1로 격파해 결승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많은 이들이 토트넘과 맨유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결승전을 뛰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우승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UEFA 유로파리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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