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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흥민이 형 미안'...케인 드디어 무관 끝! 레버쿠젠 무승부→뮌헨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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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서 해리 케인은 무관을 끊었다.

레버쿠젠은 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겼다.

레버쿠젠은 2위를 유지했는데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선두 뮌헨과 승점 8점 차이가 난다. 2경기를 모두 이겨도 뒤집을 수 없어 뮌헨이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이 됐다.

케인은 드디어 무관을 끊었다.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랐다.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였지만 매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을 기록했다. 수많은 개인 수상을 기록했지만 트로피는 없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에서 연속 준우승을 하면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왔는데 지난 시즌 뮌헨이 무관에 그쳤다. 이전까지 분데스리가 우승을 연속으로 하고 UCL, 독일 슈퍼컵,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등을 했는데 케인이 오자마자 무관이었다. 유럽 골든 부트를 수상했어도 케인은 무관이었다.

올 시즌도 무관 공포가 있었다. 포칼에서 일찍이 탈락을 하고 UCL에선 8강에 머물렀다. 분데스리가 우승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데 부상자가 속출해 정상 운영이 불가했고 케인의 폭발적인 득점력도 주춤했다. 이로 인해 케인 무관의 저주가 올 시즌도 이어지는 게 아닌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뮌헨은 막판 저력을 보였고 레버쿠젠은 흔들렸다.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라이프치히전에서 케인은 경고 누적 결장을 했는데 90분까지 3-2 리드를 유지하고 있어 우승 축하를 함께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내려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라이프치히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3-3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뮌헨은 우승에 실패했고 케인은 씁쓸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일부 팬들은 "케인의 효과는 강하다", "우주는 케인의 첫 번째 우승을 지연시키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케인의 좌절은 오래 가지 않았다.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패했다. 전반 44분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에게 실점을 했고 후반 3분 피에로 인카피에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0-2로 끌려갔다. 후반 12분 아르투르,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아민 아들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비르츠가 환상 중거리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조나단 타가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2-2가 됐다. 레버쿠젠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뮌헨이 우승을 확정했다. 케인은 드디어 트로피를 들게 됐다. 에릭 다이어도 커리어 첫 우승에 성공했으며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도 우승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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