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김문수, 한덕수에 이준석까지 ‘원샷 단일화’ 뜻…“너무 늦지 않게”

한겨레
원문보기

김문수, 한덕수에 이준석까지 ‘원샷 단일화’ 뜻…“너무 늦지 않게”

속보
뉴욕증시, '예상 밖 강세' 3분기 GDP에 상승 마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운데)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운데)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한덕수 무소속 후보는 물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포함해 ‘원샷 단일화’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 후보로 공식 선출되자마자 한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주도권을 틀어쥐고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한 후보 쪽은 국민의힘에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모두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이 후보까지 한꺼번에 단일화를 하는 건 무리라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포천시 한센인마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이 ‘단일화는 한 후보와 일대일로 하냐, 이준석 후보까지 포함해 원샷으로 하냐’고 묻자 “가급적이면 넓은 폭으로, 모든 분이 같이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문수-이준석-한덕수 단일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막자는 것이다. 단일화에 있어 김 후보는 경선 내내 ‘한덕수가 최우선’이라는 태도로 지지를 얻었는데, 당 후보로 확정된 지 하루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이날도 “정치공학적 빅텐트는 의미 없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거듭 차단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 지시로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 후보 쪽은 이 기구 설치 시기도, 기구에서 논의할 단일화 대상과 시기, 방법, 협상 실무자 등은 아무 것도 정하지 않았다. 김 후보가 ‘원샷 단일화’를 밀어붙이며 대선 후보 등록일(10~11일) 이후까지 관련 논의를 끌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후보는 이날 단일화 시점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있다”며 “너무 늦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저도 최대한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21대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

국민의힘 21대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


한편, 김 후보는 전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6.53%의 득표율로 한동훈 후보(43.47%)를 13.06%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 후보로 확정됐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포천/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