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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개월 만에 GS칼텍스 매경오픈 타이틀 거머쥔 문도엽

헤럴드경제 이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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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개월 만에 GS칼텍스 매경오픈 타이틀 거머쥔 문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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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문도엽. [사진=KGA]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문도엽. [사진=K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해 12월 결혼한 새신랑 문도엽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우승했다.

문도엽은 4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신들린 플레이를 펼쳐 최종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인 김백준과 이정환,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을 3타 차로 따돌렸다.

문도엽은 우승 인터뷰에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하면 최소한 연장은 가겠다는 생각이었다. 버디 퍼트하기 전에 캐디 동생이랑 “이걸 꼭 넣어야겠다”고 했는데 버디를 만들어낸 게 결과적으로는 잘한 것 같다“며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우승해서 정말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문도엽은 내조를 한 아내에게 우승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문도엽은 “아내가 평소에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는 편이다.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마다 어떻게 생각하면 되는지에 대해 많이 얘기해줬다”며 “잘 안될 때 ‘나중에 잘 될 거니까, 지금은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임하라’는 얘기를 해주곤 했다. 아내가 일을 하느라 바쁜 사람인데도 집에 와서 밥을 해주더라. 아내가 해준 밥을 잘 먹고 결과가 잘 나왔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내에게 입맞추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문도엽. [사진=KGA]

아내에게 입맞추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문도엽. [사진=KGA]



문도엽은 이로써 지난 2022년 9월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4승째를 거두며 우승상금 3억원을 차지했다. 문도엽의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선 2005년 최상호의 우승 이후 21년간 국내 선수들의 우승행진이 계속됐다.

선두 김백준을 6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문도엽은 오르막 1번 홀(파4)에서 4.5m 버디를 잡은 후 파행진 끝에 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들어 11~14번홀에서 4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 후 핸디캡 1번 홀인 16번 홀(파4)에서 13m 거리의 ‘칩인 버디’를,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2.4m 버디를 성공시키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쩬와타나논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김백준, 이정환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김백준은 1타를 잃었고 이정환은 2타를 줄였다.

경기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하던 신용구(캐나다)는 18번 홀(파4)에서 10타 만에 홀아웃하며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국가대표 안성현(안양 신성고)은 마지막 날 13타를 잃어 최종 합계 9오버파 293타로 공동 6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