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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건진법사 불러 '명품 목걸이' 실제 전달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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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건진법사 불러 '명품 목걸이' 실제 전달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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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인수 등 통일교 사업 로비 의혹 수사 속도


[앵커]

검찰이 건진법사를 불러서 통일교 측이 건넨 명품 목걸이 등을 김건희 여사에게 실제로 전달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통일교 측의 금품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곧 이루어질 거란 관측입니다.

김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사흘 만인 어제(3일) 건진법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전씨에게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건네받은 6천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김건희 여사에게 실제로 전달했는지 캐물었습니다.


명품 목걸이 등의 전달 여부는 통일교 측의 부정 청탁 의혹을 밝힐 핵심 쟁점입니다.

검찰은 당시 통일교 측이 YTN 인수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김 여사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3년 6월 1일) : 내가 처음에 YTN 사려고 그랬어, 4천억…그거를 내가 매입하려고 그랬다. 그래 가지고 방통위 쪽 윤핵관 의원들 만나고.]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청탁 의혹은 캄보디아 부지 개발, 유엔 사무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모두 다섯 가지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통일교 핵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최근 압수수색과 건진법사 소환 조사에 잇따라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건진법사 측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물건들을 잃어버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의 진술 내용 등을 바탕으로 김 여사 조사 형식과 시점 등을 판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통일교 재정국장으로 근무했던 부인 이모 씨도 피의자로 입건해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 영상디자인 허성운]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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