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미울까요" 경북서 섭섭한 토로하기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북, 강원, 충북 지역에서 나흘째 '경청 투어'를 이어갔습니다. 고향인 경북에서 유독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한 서운함도 내비쳤는데, "특정 당이 집중적으로 집권한 지역일수록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청투어 4일 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찾은 곳은 경북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 고향이라고 환영해 주는 겁니까? {네!} 이번에는 좀 다를까요? {네!} 감사합니다.]
지지자들이 건넨 자서전에 싸인해주고, 아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습니다.
이 후보는 고향인 경북에서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미울 겁니다. 그런데 왜 미울까요? 온갖 모함을 당하긴 하지만 제가 정말로 뭐가 있었으면 이 자리까지 왔겠어요. 먼지 이상으로 털었는데…]
특정 당이 계속 집권한 곳일수록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폭동을 일으키든 말든, 국민들을 갖다가 아예 지옥으로 빠뜨리든 말든 상관없이 '어, OO당, 오! 그러면 무조건!' 이렇게 하니까 지역 주민들 위해서 일할 필요가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 아니, 얼마나 지역 주민이 우습게 보이겠어요?]
이 후보는 자신은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라며 중도 보수로 외연 확장 의지도 거듭 피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사회의 보수라고 하는 게 진짜 보수가 아니에요. 가짜 보수예요. 헌법을 파괴해요. 헌법을 지키자는 쪽을 막 공격해요. 그건 보수가 아니죠.]
이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공약도 발표했는데 코로나19 당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채무를 조정해 주거나 탕감해 주는 코로나 대출 종합대책과 12·3 계엄으로 인한 피해 회복 비용도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온라인 생방송 일정을 끝으로 3박4일 간의 '1차 경청투어'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내일(5일)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를 찾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이재명TV']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최다희]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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