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강민경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9 |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지난 2022년 약 65억원에 매입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 건물이 약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세차익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경은 매매가의 약 80%를 대출로 매수해, 월 이자만 1600만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강민경은 마포구 합정동 근린생활시설 건물을 2022년 4월 65억원에 사들였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145.45㎡, 지하1층~지상 5층 규모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이 건물에 설정된 채권 최고액은 66억원에 달한다. 매입 당시 대출 원금은 55억원으로 추산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차장은 뉴스1에 "거래 부대비용 4억원을 더한 실투자금은 약 14억원"이라며 "전체 매매가의 80%를 대출받아 매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해당 건물은 서울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다. 강민경은 이 건물을 사들인 후 외관을 흰색으로 교체했다.
강민경은 이 건물의 저층부를 직접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하고 있다. 상층부도 패션 사무실로 직영 사용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시세 차익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후 3년이 지났지만, 강민경이 매입한 시기가 부동산 상승기여서 가치가 더 오르지 않은 것이다.
김경현 차장은 "투자 수익 목적보다는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매입했기 때문에 임대료 대신에 이자를 감당하고 있으니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입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권이 활발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기에 지금은 직영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더 시간이 지나 매각하게 된다면 그때는 시세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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