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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서민재 "남친과 연락 두절... 스토킹으로 고소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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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서민재 "남친과 연락 두절... 스토킹으로 고소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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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으로 얼굴 알린 인플루언서 서민재, 임신 소식 이어 남자친구와 갈등 상황 고백
남자친구 A씨 측, 반박하며 "법적 책임 물을 예정"


서민재가 도움을 요청했다. 서민재 SNS

서민재가 도움을 요청했다. 서민재 SNS


'하트시그널 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남자친구와 연락이 끊겼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남자친구 A씨 측은 전혀 다른 입장을 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민재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 A씨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을 알렸다. 해당 메시지엔 서민재가 A씨에게 연락을 해달라며 만남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민재는 "계속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이렇게 무책임하게 임신했는데 버리면 어떡해"라고 했고, A씨는 "누나 나도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답장을 빨리 못했어.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 누나한테 연락줄게. 같이 얘기하자"고 답했다.

이후 서민재는 "언제까지 피하기만 할 거야. 나 좀 살려줘"라며 "아파트 입구야. 기다릴게. 연락해줘. 아니면 너 만나려고 학교나 회사로 찾아갈 수밖에 없어. 부탁이야. 그렇게까지 우리 하지 말자. 네가 어제 얘기하자고 했잖아"라고 보냈고, A씨는 "이렇게 찾아오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이에 앞서 서민재는 지난 2일 "아빠 된 거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태아 초음파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 A씨의 학교와 나이, 이름, 얼굴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갈등 상황을 공개해 눈길을 끈 서민재는 4일 "스토킹으로 저 고소한다고 연락 왔다. 도와달라"라며 "돈도 없고 변호사 선임할 능력도 없다. 내가 바라는 건 아기 낳고 키우는 거 어떻게 도울 건지 대화로 상의하는 것뿐"이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반면 서민재 남자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서은우(서민재)씨가 SNS 계정에 A씨의 얼굴이 직접 노출된 사진 여러장과 인적사항을 게시했고, 마치 A씨가 서은우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일방적으로 연락을 중단한 것처럼 오인될법한 문자메시지 내용과 함께 정씨의 직장 및 주소지 등을 게시하고 있다. A씨는 서은우씨로부터 임신소식을 전해들은 뒤 서은우씨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장래에 대해 논의했고, 본인의 부모님에게도 전부 사실대로 알리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서은우가 A씨가 하지 않은 말들에 대해 추궁하며 수십차례 전화를 걸거나, 본인의 주소지로 오도록 한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채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된 억측과 명예훼손 발언들에 대해서도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한편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에 출연한 당시 대기업 자동차 정비사라는 이력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2022년 8월 남태현과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이름을 서은우로 개명했고, 지난해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팀에서 실시한 총 80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