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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깜짝 은퇴…"무역이 무기 돼선 안돼" 트럼프 저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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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60년 만에 깜짝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무역이 무기가 돼서는 안된다"며 쓴소리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네브래스카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 회장이 돌연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워런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그렉이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연말에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될 것입니다."

올해로 94세인 버핏은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를 연말까지만 경영하고, 그레그 아벨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에게 지휘봉을 넘기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4일 열릴 이사회에서, 아벨 부회장이 연말부터 CEO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했습니다.


버핏은 1965년, 평범한 중견 섬유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뒤 60년간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통해 자회사만 200개에 육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이날 버핏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워런 버핏 /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중요한 사항은 무역이 무기로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최근 증시의 급락에 대해선 "극적인 약세장이 아니라 시장의 일부일 뿐”이라며, 감정이 투자를 좌우해선 안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우리돈으로 약 235조 6200억원대의 순자산을 보유한 미국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버핏은 현재 보유 중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그대로 보유할거라며 주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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