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첫회의…한동훈은 불참

이데일리 박종화
원문보기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첫회의…한동훈은 불참

속보
오리온 '오너3세' 담서원 전무, 전략경영본부장 부사장 승진
김문수 "초일류 정치 약속드린다"
안철수, 김문수에 계엄 사과 요구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이 6월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다만 대선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균열을 미처 메우지 못한 모습도 드러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4일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확정한 후 첫 회의다. 김 후보는 경선 승리 후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주도해 왔고 지금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반드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인들이 모두 경탄하는 민주주의와 번영과 대화합의 나라를 반드시 이룩하고, 마침내 자유 통일의 그날을 앞당기는 그런 우리 국민의힘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치가 삼류가 아니라 정말 초일류의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온 정성을 다해서 열심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가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행복을 더 증진하기 위해서 해야 될 일이 많은데,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리고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한 나라, 국민이 더욱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 나가느냐는 큰 사명과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전대 직후 한 전 대표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으나 이 과정에서 사전 조율은 없었던 걸로 알려졌다. 다른 공동 선대위원장과 달리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의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에도 함께 하지 않았다.

또 다른 공동 선대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사과할 걸 요구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 헌법재판소는 전원 일치로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국무위원(윤석열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이제는 국민 앞에서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하실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잘못됐다면서도 당시 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 일부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동조해선 안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