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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경북 영주 문정둔치에서 열린 한국선비문화축제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04.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당이 집중 집권한 지역일수록 지역 경제가 살아나질 않는다"고 4일 밝혔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경북 영주에서 진행한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 도중 시민들 앞에서 "정치인이 경쟁하게 해야 한다. (경쟁하지 않으면) 당내에서 편이나 가르고 유력자에 줄을 서고 뇌물을 바쳐 공천만 받으면 되는데 누가 지역을 위해 일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역이 어디든 색이 어떻든 진짜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라며 "이 나라를 희망 있는 나라로 만드는 역할을 정치가 해야 하는데 그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충직히 일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 선거다. 사익을 위해 나라를 망쳐도 상관없게 된다면 누가 국민을 위해 일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인은 보통 사람보다 욕망이 큰 사람이다. 자신의 권력·지휘를 잃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마련인데 당의 공천만으로 무조건 당선된다고 믿으면 자신이 가진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을 것"이라며 "다 잘 아실 텐데 행동으로 잘 안 옮겨지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제 고향이 경북(안동)인데도 (저를 보고) 눈을 흘기는 분이 있다. (그분들은) 제가 미울 것"이라며 "제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 온갖 모함을 당했기 때문인데 정말 제가 뭐가 있었으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겠나. 정보가 왜곡돼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한다. 할 게 없다면 담벼락에라도 대고 고함이라도 지르라고 했다"며 "1980년대 군사정권 그 엄혹한 시절에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밤새 유인물을 만들고 길바닥에 뿌리다 감옥에 가서 징역 1년씩 살았다. (그런 노력 덕분에) 광주의 진실도 알려지고 폭력 정권의 실상이 알려져 1987년에 새로운 세상도 만들어질 수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 행동해달라. 남들 당연히 알겠지 할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리고 정의를 설파해야 한다"며 "투표가 총알이다. 여러분이 바로 이 나라 주인이고 새 나라를 만들 주체이자 이 나라의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나흘 연속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북 영주를 시작으로 예천과 충북 단양·영월·제천 등 이른바 '단양팔경벨트'를 방문한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 포천·연천과 강원 철원·인제·고성 등 접경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전날 강원 속초·양양·강릉 등 동해안 지역을 방문했다. 1차 투어는 이날 마무리된다. 이 후보는 일정을 마친 뒤 제천에서 그간의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영주(경북)=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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