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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왼쪽)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김문수 후보를 맞수토론 상대로 지목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계엄·탄핵에 대한 사과와 개헌 공약 등을 요청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탈당을 결단해달라"고 했다.
안 의원은 4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승리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김문수 후보님, 먼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후보님께서는 이제 이재명을 막아야 할 역사적 사명을 짊어지셨다. 그러자면 우리 스스로 변해야 한다. 배수진을 치고 돌아올 다리를 불사르고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야 승리의 길이 열린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고 이재명 시대를 막기 위해 우리 함께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가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을 지낸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그것이야말로 이재명을 막을 첫 번째 명분"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개헌을 공약해달라"고도 했다. 그는 "후보님께서도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추진해달라"고 적었다.
이어 "권력 분산형 4년 중임 대통령제와 입법 폭주를 막을 개헌을 공약해달라"며 "개헌은 다음 대통령이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과제다. 이제 더 이상 개헌을 미루는 것은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님, 탈당을 결단해달라"고도 적었다. 그는 "이재명의 목적은 이번 선거를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치르는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의 정치적 부담을 덜고 범죄 용의자 이재명을 이길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달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백척간두의 대한민국을 위해 대승적으로 결단할 때"라며 "대통령님의 탈당은 이재명의 집권을 막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는 끝까지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국회에 이어 정부를 점령하고 사법부마저 장악하려는 이재명식 일당독재와 전체주의 체제를 온몸으로 막겠다. 저 안철수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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