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앞에 사과하는게 이재명 막을 명분"
"4년 중임제·임기 단축 개헌 추진해주길"
![]() |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승리와 화합을 위한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김문수 당 대선후보를 향해 "계엄과 탄핵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탈당'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승리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우선 김 후보에게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님께서는 이제 이재명을 막아야 할 역사적 사명을 짊어지셨다”며 "그러자면 우리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계엄과 탄핵에 대한 공식 사과를 주장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국무위원을 지낸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그것이야말로 이재명을 막을 첫 번째 명분"이라고 했다.
또한 "후보님께서도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추진해달라"라며 개헌 공약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권력분산형 4년 중임 대통령제와 입법폭주를 막을 개헌을 공약해달라. 개헌은 다음 대통령이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개헌을 미루는 것은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탈당을 결단해달라"라고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그는 "이재명의 목적은 이번 선거를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치르는 것"이라며 "김 후보의 정치적 부담을 덜고, 범죄용의자 이재명을 이길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탈당은 이재명의 집권을 막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