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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로 증시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연휴 직전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주요 종목 흐름을 되짚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실적 시즌과 맞물려 기업별 전망이 쏟아진 가운데, 시장의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분석을 정리했다.
한화증권은 지난 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분기 배터리 출하량 감소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욱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이유로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4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예상보다 큰 미국 세액공제(AMPC) 반영과 일회성 보상금 수령 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다만 2분기에는 배터리 출하량 감소로 주요 사업부의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같은알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이유로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채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79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6조70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5%, 34.3% 상회했다”며 “특히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4조3000억 원에 달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 20조8000억 원, 영업이익 9조1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8조7000억 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HBM3e 12hi 제품의 본격 출하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 비트 그로스는 전분기 대비 10%, 평균판매가격(ASP)은 4% 상승할 것”이라며, 엔비디아향 수요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날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2분기에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7,3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할 전망”이라며, 기대치를 크게 밑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가전과 TV 부문의 수요 위축 우려와 환율 효과 약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SK(주)에 대해 “계열사 구조조정과 투자자산 가치 조정이 동시에 반영되며 순자산가치(NAV)가 하락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SK실트론 지분 매각 기대가 낮아지고, SK온 등 주요 자회사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같은날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이 2500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조선 부문 수익성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이 실적에 기여했다”며, 올해 연간 수주액 100억 달러 중 이달까지 약 29억6000만 달러를 확보할 것이라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22% 상향 조정했다.
[이투데이/김범근 기자 (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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