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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옵션의 중요성이 강조된 가운데, 미래적인 도심에서 고급 전기 자동차가 첨단 기술과 연결성을 보여주며 주행하고 있다. |
중고차 판매 시 차량 가격 방어에 가장 효과적인 옵션은 ‘선루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선루프는 차량 가격의 약 1.5%에서 최대 2%까지 감가를 방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루프는 출고가를 높이는 옵션이자 개방감을 제공하는 디자인 요소로 꾸준한 소비자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내비게이션,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시스템, 선루프, 서라운드 뷰 모니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차량 감가율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주요 옵션으로 파악됐다. 특히 내비게이션(1%), HUD(1%), 차로 이탈 방지 보조(0.5~1%) 등 다른 주요 선택 옵션들도 일정 수준의 감가율 방어 효과를 보였다.
앞으로는 무광 컬러, 유채색 시그니처 컬러 등 차량 개성을 반영한 외관 컬러도 감가율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흰색, 검정색, 진주색 계열이 안정적인 선택지로 꼽히지만 최근 차량 특성에 맞는 다양한 컬러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색상들도 감가율 방어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는 개별 차량의 상태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일물일가(一物一價)’ 시장이다. 동일한 모델이라도 연식, 사고 이력, 주행거리, 옵션 구성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시세가 달라진다. 이 가운데 선택 옵션은 차량의 편의성, 안전성, 외관 디자인을 향상해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는 요소로, 감가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인기 옵션이 탑재된 차량일수록 시장 수요가 높아 매입 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차량에 어떤 옵션이 장착되어 있느냐에 따라 시세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며 “특히 선루프나 HUD 같은 인기 옵션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더 높은 가격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니 내 차 팔기 전 가격에 유리한 옵션들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권태성 기자 (tsk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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