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대권 도전에 나선 한덕수 전 총리가 연일 개헌을 선거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
개헌을 해내는 즉시 하야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는데요.
개헌에 거리를 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압박하면서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후보, 대선 행보 이틀째를 맞아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를 찾았습니다.
'정치 초년병'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 후보.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너무 굳었어요) 우리 회장님이야 굳으실 일이 없고, 제가 좀 초년병이라 조금 굳었습니다. (박수 한 번 치시고)"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개헌'이었습니다.
한 후보는 "지금의 위기가 IMF 외환위기보다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며, 근본적인 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 후보는 "입법·사법·행정부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진정한 법치주의가 실현돼야 한다"며 "새 정부 첫날 대통령 직속으로 개헌을 위한 지원 기구를 즉각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개헌을 통해 세종시에 대통령실과 입법부, 사법부를 다 이전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상대적으로 개헌 논의에 미온적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 "반대 세력에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정치적 목적으로 동의를 하는 듯하다가 말을 바꿔버리는 정치 세력들이 있습니다. 국민에 대한 중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대권 경쟁자인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도 정조준했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했는데 '정해지지 않았으니까 나는 계속 대선 후보로서 출마를 해야 하겠다' 하는 분도 계시잖습니까."
한편, 시민단체의 반발로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가 무산된 데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가겠다"며 통합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영상편집 김찬]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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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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