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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완, 韓1등 미남이 꿈꾸는 1등 배우…"마블 '캡틴 코리아' 되는 그날까지"[인터뷰S]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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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도전은 늘 값진 결실을 낳는다.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잘생긴 트롯’이 발굴한 수확인 배우 한정완은 트로트 도전을 통해 또 하나의 자기 발전 동력을 얻었다.

한정완은 2021년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 미남으로 선정됐다. 2022년에는 세계적인 톱모델이 대거 참여한 미스터 수프라내셔널 세계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톱모델을 수상하며 ‘범아시아 비주얼’을 인정받았다.

2023년 웹드라마 ‘각자의 사정’으로 정식 데뷔한 한정완은 연예계 스타 12인의 트로트 도전기를 그린 예능 ‘잘생긴 트롯’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새싹 배우’로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한정완은 트로트를 향한 열정과 패기로 짧은 시간 눈에 띄는 성장을 일궈내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매력을 입증했다.

한정완은 ‘각자의 사정’ 당시에도 OST ‘사랑했던 모든 날들’을 부르며 일찌감치 배우답지 않은 가창력을 입증한 바 있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는 그는 ‘각자의 사정’ 오디션을 보며 임창정의 ‘소주 한잔’을 불렀는데, 이후 한정완의 노래 실력을 기억해뒀던 제작사 대표의 제안으로 드라마 OST까지 부르게 된 것.

‘잘생긴 트롯’으로 본격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그는 “트로트에 대해 잘 몰랐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노래 몇 곡만 알고 저도 제 친구들도 즐겨 듣는 장르도 아니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조금 생소한 장르였다. 하지만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무대에 서는 것도 좋아했다. 사실 무대 욕심이 있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잘생긴 트롯’ 전에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중장년분들이 좋아하시는 성인가요라고만 생각했는데 제 또래가 좋아할 수 있는 포인트도 많더라. 특히 가사가 정말 좋은 장르라고 생각했다. 깊이감이 달랐다”라며 “노래방에서 늘 노래를 불러왔는데 무대에서 노래를 하게 돼 의미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정완은 ‘잘생긴 트롯’ 신고식에서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1:1 트로트 디렉팅 미션에서는 장민호 팀으로 서주경의 ‘벤치’를 불러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특히 ‘벤치’에서는 퍼포먼스에 라이브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화제를 모았다.

그는 “심수봉 선생님 노래를 했을 때는 제가 부르는 스타일대로 불렀던 것 같다. 그런데 ‘벤치’는 정말 욕심도 생겼다. 노래를 잘하고 싶다기보다는 트로트를 잘하고 싶어서 연구했다. 장민호 멘토님께 조언도 많이 구하고, 다른 분들이 부르신 것들도 많이 듣고, 연습도 많이 했다. 보컬 트레이닝도 받았다”라고 숨은 노력을 귀띔했다.

특히 멘토였던 장민호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한정완은 “장민호 멘토님 조언이 엄청 도움이 됐다. 사실 전 예능도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방송을 떠나서 사적으로도 전화하라고 하시고 트로트를 진심으로 알려주고 싶어 하시고 트로트를 진짜 사랑하시는 모습에 저 역시 프로그램에 진정성 있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연습할 때 노래는 괜찮다. 안무가 심각하다고 하셨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장민호의 도움으로 ‘벤치’를 잘 완성할 수 있었다는 그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저렇게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해주신 부분은 무대에서 다 지켰던 것 같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정완은 ‘대선배’ 장혁 앞에서 탕후루 챌린지를 선보인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잘생긴 트롯’에서는 탕후루만 춰서 논란이 있는데 초등학생 때부터 매년 축제 때부터 아이돌 춤을 췄다. 어릴 때는 근육이 없어서 몸이 유연했다. 근육 이슈로 몸이 뻣뻣해졌다”라고 항변하며 “춤을 끊은 지 10년이 넘었다. 어릴 때는 마이클 잭슨부터 비, 엑소, 틴탑, 지디&태양 선배님들까지 춤을 췄었다”라고 오래 갈고 닦아온 춤실력을 자랑했다.

한정완은 아쉽게 1:1 트로트 디렉팅 미션을 끝으로 ‘잘생긴 트롯’에서 탈락했다. ‘T4’에 들 줄 알았다는 한정완은 “믿기지 않았다. 잘못 들었다 했다. 현장에서도 제 무대가 아쉬웠다는 분들이 한 명도 없었다. 이거는 될 것 같은데 했는데 발표나고 ‘어?’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기타 치는 걸 좋아한다. 시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았다. 밴드에서 기타로 활동해서 기타 연주를 하면서 노래 부르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걸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라고 밝혔다.



한정완의 이름과 얼굴을 알린 것은 ‘대한민국 1등 미남’이라는 수식어다. 20살이 된 후 친구들과 떠난 해외여행에서 자극을 받아 시작한 운동은 지금의 한정완을 만들었다. 주7일, 하루에 2번씩 운동을 하며 몸을 만드는 재미를 찾은 그는 취업을 준비하며 ‘이력서 1줄’을 채울 재미있는 경험을 위해 대회의 문을 두드렸다가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 자리에 오르게 됐다.

영화감독을 꿈꿨다는 그는 “부모님이 걱정되는 마음에 다른 전공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비슷하게 영상을 다루는 전공을 했다. 대회에서 1등을 하고 나서 여러 연예기획사에서 연락이 많이 왔는데 ‘내가 무슨 연예인을 하나’ 싶어서 직장을 갔다”라고 했다. 실제로 마케팅 회사에 다닌 경력도 있는 한정완은 회사 퇴사 후 “뭘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던 중 운명처럼 웹드라마 캐스팅 DM을 받게 됐다.

한정완은 “DM을 받고 ‘연기할 줄 모른다’, ‘대본도 읽어본 적 없다’고 말씀드렸고, 오디션을 보러 갔다. 오디션을 본 이후에 ‘해볼 생각 있냐’는 연락이 와서 ‘저는 시켜주시면 해볼 생각 있다, 잘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다. 그땐 배짱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믿어보겠다’ 하셨고 그렇게 준비해서 작품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우연히 시작한 연기에 한정완은 진심이 됐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똘똘 뭉친 스태프와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 사이에서 느낀 재미는 연기에 대한 재미로 확장됐다. ‘일단 해보자’고 시작한 연기에 푹 빠진 한정완은 이제 대한민국 1위 미남에서 대한민국 1위 배우가 되기 위한 잰 행보를 시작했다.

한정완은 “2025년에는 비중과 상관 없이 3개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라며 “최근에는 연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독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태국에서 2주 동안 책만 봤다”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이어 “최근에 ‘눈빛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솔직한 것 역시 제 장점이다. 다른 친구들과 연기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일상 생활에서 없는 에너지까지 나오는 기분이다”라며 “언젠가는 마블의 한국인 히어로가 되는 꿈이다. 마블 원작 애니메이션에 ‘캡틴 아메리카’처럼 ‘캡틴 코리아’가 있는데, 제가 캡틴 코리아가 되는 날을 꿈꾼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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