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문화뉴스 언론사 이미지

박주봉호, 안세영 완승에도 3-2 접전 끝에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결승 올라

문화뉴스
원문보기

박주봉호, 안세영 완승에도 3-2 접전 끝에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결승 올라

속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국회 본회의 통과
[김경래 기자]
사진 3경기 여자단식에서 승리 후 안세영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3경기 여자단식에서 승리 후 안세영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화뉴스 김경래 기자) 안세영의 완승에도 불구하고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접전 끝에 제19회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 올랐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3일 중국 샤먼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준결에서 인도네시아와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4연패를 노리는 중국과 오늘 오후 3시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8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 중국은 준결에서 일본을 3-0으로 꺾었다.

1경기 혼합복식에서 랭킹 66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조가 랭킹 67위 데얀 페르디난샤-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인도네시아) 조를 2-0(21:10, 21:15)으로 꺾으며 한국이 먼저 앞서기 시작했다.

1게임은 서승재-채유정 조가 초반부터 5점씩 연달아 따내며 쑥쑥 치고 올라가 17-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아 21-10으로 이겼고, 2게임은 초반에 근소하게 뒤지다 4점을 연속으로 따내 7-5로 역전하더니 이후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 15-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아 21-15로 마무리했다.

2경기 남자단식에서 랭킹 141위 조건엽(성남시청)이 랭킹 33위 알위 파르한(인도네시아) 1-2(21:16, 8:21, 8:21)로 패하면서 1-1이 됐다.


1게임은 초반에 2, 3점씩 치고 나가던 조건엽이 5점을 연속으로 실점해 10-9로 따라잡혔지만, 다시 연속 득점으로 야금야금 달아나 21:16으로 이겼다. 하지만 2, 3게임 모두 조건엽이 초반부터 연속 실점하면서 게임이 일방적으로 흘러 두 게임 모두 8:21로 패하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사진 1경기 혼합복식에서 승리한 서승재-채유정 조가 파이팅 하는 모습

사진 1경기 혼합복식에서 승리한 서승재-채유정 조가 파이팅 하는 모습


3경기 여자단식에서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랭킹 11위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2-0(21:18, 21:12)으로 이기면서 다시 한국이 앞서기 시작했다.

5전 전승의 상대 전적답게 안세영이 완승했다. 1게임은 늦게 발동이 걸리는 안세영이기에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초반에 역전에 재역전을 벌이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중반에는 안세영이 근소하게 뒤지며 추격하다 16:17부터 몰아붙이기 시작해 4점을 연달아 따내며 단숨에 20:17로 전세를 뒤집더니 21:18로 이겼다. 2게임도 초반에는 안세영이 2, 3점 차로 뒤지다 6:9에서 10점을 연거푸 따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더니 21:12로 마무리했다.


4경기 남자복식에서 랭킹 20위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가 랭킹 69위 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바가스 마울라나(인도네시아) 조에 1-2(18:21, 21:13, 23:25)로 패하면서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1게임은 초반 근소하게 앞서던 서승재-김원호 조가 연속 실점으로 크게 뒤졌지만, 후반에 따라잡아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점 주고 따라잡기를 반복하다 18:18에서 3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18:21로 패했다. 2게임은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시원하게 치고 나가면서 서승재-김원호 조가 21:13으로 일방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3게임은 중반부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듀스까지 이어졌지만, 23:23에서 서승재-김원호 조가 2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승부가 마지막 여자복식으로 넘어갔다.

5경기 여자복식에서 랭킹 3위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가 아말리아 차하야 프라티위-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인도네시아) 조에 고전 끝에 2-1(21:10, 18:21, 21:15)로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이 극적으로 3-2로 이기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1점을 따내기 위해 149회의 랠리가 이어지는 등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1시간 31분간의 혈투를 벌였다.


1게임은 초반에 팽팽했지만, 이소희-백하나 조가 밀고 당기는 공격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해 9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17: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아 21:10으로 이겼다. 하지만 2게임은 상대의 전위 플레이에 밀리면서 실책을 남발한 이소희-백하나 조가 내내 끌려가다 후반에 추격전을 벌였지만, 18:21로 패했다. 마지막 운명의 3게임에서 이소희-백하나 조가 근소하게 뒤지다 4점을 연달아 따내 8:5로 역전하면서 리드하기 시작했다. 13:9까지 격차를 벌렸다 16:14로 따라잡혔지만, 막판에 4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이소희-백하나 조가 21:15로 승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화뉴스 / 김경래 기자 news@mhn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