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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4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RB 라이프치히에 3-2로 이겼다. 전반에 2골을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었는데, 후반에만 3골을 퍼붓는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대로 끝낼 수 있었는데 후반 추가시간도 모두 다 흘러간 무렵 다시 실점하며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23승 7무 2패 승점 76점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통산 34번째 리그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3경기 남겨둔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점)과 격차가 9점이라 당장은 우승을 결정하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케인에게 온 시선이 쏠렸다. 프로 데뷔 이후 15년을 마음고생하게 만들었던 무관을 탈출하는 날로 여겨졌다. 케인은 현 시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린다. 2013-14시즌부터 토트넘 홋스퍼 1군에서 뛴 케인은 2022-23시즌까지 10여년을 뛰며 통산 435경기 280골을 뽑아냈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골에 달한다. 이중 213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터뜨렸고, 이 역시 앨런 시어러에 이은 리그 통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사도 A매치 105경기 71골로 눈부신 기록을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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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결단을 내렸다. 토트넘을 떠나 분데스리가를 밥먹듯이 우승하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10년 연속 리그를 우승할 정도였으니 트로피를 맡겨놓은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예상치 못한 무관에 그쳤다. 레버쿠젠의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 조연에 그쳤다.
1년 더 속앓이를 한 케인이 마침내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이 이기면 레버쿠젠의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 가능했다. 아쉽게도 케인이 직접 해결할 수는 없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래도 표정이 밝았다. 동료들이 우승을 확정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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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 더 먹었다. 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0-2로 패색이 짙어지자 케인의 미소도 사라졌다. 다음 홈경기에서 우승하는 그림을 그리던 바이에른 뮌헨이 갑자기 힘을 냈다. 후반 들어 킹슬리 코망과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하더니 순식간에 2-2를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7분 마이클 올리세가 문전으로 붙여준 코너킥을 에릭 다이어가 헤더골로 연결해 추격을 알렸다. 그리고 1분 뒤 라이프치히의 패스미스를 틈타 세르쥬 그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올리세가 동점골로 연결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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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케인을 바라봤다. 케인은 그제서야 웃으면서 주변 지인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면 그라운드로 뛰쳐 들어가기 위해 필드로 내려갔다. 마지막 10초를 지키지 못했다. 종료 직전 통한의 3-3 동점골을 내주면서 조기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케인도 머리를 감싸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래도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 확률이 99%를 넘겼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지고 레버쿠젠이 다 이긴다해도 역전이 거의 불가능하다.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현재 골득실에서 30골 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 있어 사실상 정상 탈환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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