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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렌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던 야마모토는 이날 호투로 1.06이었던 평균자책점을 0.90으로 낮췄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0점대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닉 피베타(1.78)와 차이가 크다.
또 다승 2위, 피안타율(0.167) 2위 탈삼진(49개) 6위, WHIP(0.93) 등 주요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이견 없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 대권 주자가 됐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일본 프로야구에서 보낸 7시즌에 비유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7시즌 성적은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다. 현재까지 이번 시즌 기록은 일본 프로야구 통산 기록을 압도한다.
야마모토는 "난 메이저리그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일본에서 전성기에 정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이날 투구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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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닉 알렌과 알렉스 버두고를 땅볼 두 개로 처리한 야마모토는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노히트 경기가 깨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잠깐 노히터 게임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라일리가 그걸 바꿨다"며 "야마모토가 내 머리를 노히터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오늘 밤 야마모토는 노히터 스터프를 보였다"고 칭찬했다.
또 "오늘 스플리터가 환상적이었다. 다시 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경기는 날카롭지 못했지만 다시 커맨드를 되찾았다"고 치켜세웠다.
첫 피안타가 첫 득점권 위기로 이어졌지만 야마모토는 마르셀 오주나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고 6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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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추가점은 6회에 만들어졌다. 1사 후 베츠가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5호 홈런.
애틀랜타는 야마모토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마자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7회 바뀐 투수 커비 예이츠를 상대로 선두 타자 맷 올슨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어 나온 다저스 불펜 투수들이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고 야마모토의 승리를 지켰다.
야마모토가 라일리에게 2루타를 허용하지 않았다면 7회에도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다음 등판은 평소보다 짧은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야마모토가 올 시즌 처음으로 5일 휴식을 취한 날이었다. 다저스는 오는 10일 동안 10경기를 치른다. 로버츠 감독은 "평소보다 휴식일이 하루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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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야마모토는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4월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4월 6경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고 9이닝 동안 탈삼진 11.4개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34이닝 동안 43개 삼진을 잡아 냈고 피안타율은 0.190게 그쳤다. 6경기 중 5경기에서 상대 팀을 1실점 이하로 막았다"고 MLB닷컴은 설명했다.
MLB닷컴은 "30년 전인 1995년 5월 2일 노모 히데오는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2년 동안 123승으로 메이저리그 일본인 투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며 "다저스와 계약 2년 차인 야마모토는 현재 11승을 거두고 있으며 이런 식으로 계속 공을 던진다면 노모의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전적을 22승 10패로 쌓고 2위 샌디에이고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고 3위 애틀랜타는 시즌 전적 14승 17패가 됐다. 지구 선두 뉴욕 메츠와 승차가 6경기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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