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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신화 썼다! 지성-흥민도 못한 韓 축구 최초 대기록 99.999% 완성…해리 케인도 대관식만 남았다 [분데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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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난타전을 벌인 끝에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음에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아킬레스건 부상)와 해리 케인(경고 누적)이 나란히 결장한 가운데 뮌헨은 전반전에 2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에 3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앞두고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라이프치히전 무승부로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이 매우 유력하다. 뮌헨이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전승하면 두 팀의 승점은 같아지지만 골 득실이 30골(뮌헨 +61, 레버쿠젠 +31)이나 차이나기에 레버쿠젠이 역전 우승을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승 확정이 미뤄졌지만 김민재와 해리 케인은 사실상 커리어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목전에 뒀다. 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하면 김민재는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모두 우승하며 유럽 5대리그에서 복수 대회를 우승한 한국인 1호가 되고, 케인은 프로 데뷔 후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한다.



원정팀 뮌헨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켰고, 사샤 보이,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수아 키미히가 지켰고, 2선에 레로이 자네,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세르주 그나브리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라이프치히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마르턴 판더보르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다비트 라움, 카스텔로 뤼케바, 루카스 클로스터만, 코스타 네델코비치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엔 사비 시몬스, 아마두 아이다라, 니콜라스 자이발트, 케빈 캄플이 출전했고, 최전방에서 로이스 오펜다와 베냐민 셰슈코가 뮌헨 골문을 노렸다.

이날 김민재는 벤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명단 제외를 당했다.

명단 발표 후 뮌헨은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다"라며 김민재를 명단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는 채로 계속 경기를 뛰었고, 제대로 된 휴식과 치료 없이 경기를 소화하면서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에게 휴식을 준 뮌헨은 전반 2분에 선제골을 실점할 뻔했지만 우르비히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힘입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가 다이어 몸 맞고 골대 바로 앞에 있던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아이다라 앞으로 향했다. 아이다라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아이다라의 슈팅은 우르비히 골키퍼 오른팔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뮌헨도 한 차례 라이프치히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9분 그나브리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간 뒤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대 옆그물로 향했다.



이날 선제골을 먼저 만든 건 홈팀 라이프치히였다.

전반 11분 라이프치히가 역습을 진행했는데, 패스가 전방으로 쇄도하던 세슈코 앞으로 향했다. 이때 세슈코는 우르비히 골키퍼가 박스 밖으로 나와 있는 걸 보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세슈코의 슈팅은 그대로 뮌헨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다이어가 세슈코를 막기 위해 달려갔지만, 세슈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슈팅을 막지 못했다.

라이프치히가 선제골을 터트리자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해리 케인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날 뮌헨이 승리를 거둬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으면 케인은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하지만, 선제골을 내주면서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가능성이 생겼다.



전반 20분 라이프치히는 다시 한번 날카로운 역습으로 뮌헨 골문을 위협했다. 선제골 주인공 세슈코가 다시 한번 박스 앞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이번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우르비히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30분 뮐러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헤더 슈팅을 시도했는데, 뮐러의 헤더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39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라이프치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센터백 클로스터만이 라움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뮌헨 골망을 가르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이 2분 주어진 가운데 뮌헨은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뮌헨은 공 점유율 64 대 36, 슈팅 숫자 9 대 6을 기록하며 라이프치히보다 앞섰다. 그러나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하는 동안 라이프치히에 유효슈팅 4개를 허용하면서 0-2로 끌려갔다.

패배 위기에 놓은 뮌헨은 후반 16분 교체카드 2장을 사용했다. 보이와 뮐러를 빼고 레온 고레츠카와 킹슬리 코망을 투입했다.

후반 17분 뮌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골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뮌헨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가 올리세의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전반전 선제골 실점 상황에서 나온 아쉬운 플레이를 만회했다.

뮌헨은 만회골을 터트린지 불과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앞서 다이어의 선제골을 도운 올리세가 후반 18분 그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뮌헨은 계속 라이프치히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1분 고레츠카가 박스 밖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은 판더보르트 골키퍼 손에 잡혔다.

후반 24분 이번엔 라이머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는데, 라이머의 헤더 슈팅은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라이프치히 프리킥 상황에서 시몬스가 약간 거리가 있음에도 직접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우르비히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곧바로 이어진 뮌헨 역습 상황에서 코망은 결정적인 역전골 기회를 놓쳤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코망은 골키퍼를 제치는데 성공했지만, 터치가 길면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파상 공세를 펼치던 뮌헨은 후반 39분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 주인공은 자네였다.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 자리한 자네는 먼 포스트를 노린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라이프치히 골망을 가르면서 귀중한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 주어졌다. 남은 시간 동안 뮌헨이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 뮌헨의 우승이 확정돼지만 후반 추가시간이 다 끝나갈 때 라이프치히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이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며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뮌헨은 여전히 분데스리가 우승에 가깝지만 라이프치히전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짓는데 실패했다.

사진=스포츠키다 SNS / 연합뉴스 / UEFA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