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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4만8천 관중 앞에서 서울 제압…대전, 3연승으로 선두 질주(종합)

뉴스1 김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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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송민규 결승골로 1-0 승리…대전 2007년 김현오, 데뷔전서 골맛

'세징야 2도움' 대구, 제주 완파하고 7연패 탈출



FC서울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전북 현대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전북 현대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전북 현대가 올해 최다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3연승을 이어가며 하루 만에 2위를 되찾았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2007년생 신예' 김현오의 골을 앞세워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전반 23분에 나온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어가면서 6승 3무 2패(승점 21)가 되면서 김천 상무(승점 20)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더불어 전북은 지난 2017년 이후 서울 원정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를 이어갔다.

서울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3승 4무 4패(승점 13)가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총 4만8008명이 입장, 올해 K리그1 최다 관중을 달성했기에 결과의 아쉬움이 더 컸다. 이날 관중은 지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3위 기록이다.

관중들이 가득 찬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거친 몸싸움과 함께 신경전을 펼치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양 팀 모두 단 1개의 유효 슈팅 없이 접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전북이 전반 23분 첫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송민규가 순간적으로 서울 수비 뒤 공간을 침투,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서울은 황도윤, 린가드, 류재문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통해 동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45분 동안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인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모, 문선민을 투입했다. 문선민은 투입 직후 역습 상황에서 린가드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를 연결하는 등 분위기를 바꿨다.


분위기를 가져온 서울은 루카스의 중거리 슈팅, 헤더 슈팅 등을 통해 동점을 노렸지만 송범근 골키퍼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서울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전북은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강상윤이 콤파뇨의 패스를 받아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콤파뇨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서울은 후반 19분 최전방 공격수 둑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에 전북은 공격수 송민규를 빼고 수비수 연제운을 투입하면서 일찌감치 수비를 강화했다.


수비 숫자가 많아진 전북은 서울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챙겼다.

대전 하나시티즌 신예 공격수 김현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 하나시티즌 신예 공격수 김현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을 2-1로 제압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대전은 8승 2무 2패(승점 26)가 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안양은 5승 7패(승점 15)로 6위를 마크했다.

대전은 전반 22분 밥신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이어 켈빈의 오른발 슈팅은 김다솔 골키퍼에게 막혔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대전의 해결사로 2007년생 김현오가 나섰다. 이날 선발 출전, 프로에 데뷔한 김현오는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김문환의 크로스를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만 17세 7개월 21일로 득점에 성공한 김현오는 윤도영이 갖고 있던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10개월 4일)을 경신했다. 더불어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썼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선 안양은 후반 2분 야고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안양은 김보경과 마테우스 등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안양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대전은 후반 34분 밥신이 코너킥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 2골 차로 달아났다.

대전은 후반 추가 시간 채현우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대구FC는 안방에서 펼쳐진 제주 SK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 7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2월 22일 수원FC전(3-1 승리) 후 9경기 만에 이긴 대구는 3승 1무 7패(승점 10)로 11위를 마크했지만 10위 제주(승점 11)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대구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요시노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았다. 요시노는 세징야가 넘긴 크로스를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세징야는 K리그1 60-60(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세징야는 K리그2 시절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이미 60-6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K리그1에서는 이날 경기전까지 90골 59도움으로 도움 1개가 부족했는데, 요시노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60-60에 가입했다.

세징야에 앞서 이동국, 몰리나, 염기훈이 K리그1 60-60을 달성했다.

대구는 전반 45분 정치인의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세징야의 전진패스를 받은 정치인은 김동준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보고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21분 임창우의 도움을 받은 유리 조나탄의 헤더 득점으로 1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에드가가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7연패에서 벗어났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수원FC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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