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 사람?" >
[앵커]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호남 사람?"이네요.
[기자]
바로 어제(3일) 한덕수 후보의 발언입니다. 한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기 위해 곧바로 광주로 내려갔는데요.
하지만 시민단체 방해로 참배를 할 수 없게 되자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한번 함께 보겠습니다.
[한덕수/무소속 후보 (어제) : 여러분,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아껴야 합니다. 같이 뭉쳐야 합니다. 여러분.]
[앵커]
그런데 저 키워드 옆에 붙은 물음표는 어떤 의미인 거죠?
[기자]
바로 한 후보를 따라다니는 고향 논란 때문입니다.
한 전 총리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통상교섭본부장,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무총리 그리고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주미대사로 활약했습니다.
이렇게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중책을 맡아온 한 후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 후보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때로는 호남 사람 때로는 서울 사람을 내세운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온다고 합니다.
3년 전 인사청문회 때도 이런 논란은 반복됐습니다.
한번 이 장면도 이어서 보겠습니다.
[최강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5월 2일 / 인사청문회) : 후보자님 고향이 어디십니까?]
[한덕수/무소속 후보 (2022년 5월 2일 / 인사청문회) : 전주에서 났습니다.
[최강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5월 2일 / 인사청문회) : 그런데 왜 그전에는 계속 서울이라고 하셨습니까? 후보자와 비슷한 시기에 공직 생활을 같이하셨던 분들은 후보자님을 다 서울분으로 알고 계시고 전라북도 전주분이라고 나중에 김대중 정부에 들어서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덕수/무소속 후보 (2022년 5월 2일 / 인사청문회) : 그거는 뭔가 잘못 전달된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원적과 본적을 같이 쓰게 돼 있었는데요, 어느 (때)부턴가는 본적만 쓰게 돼 있고.]
[앵커]
그런데 시민단체는 왜 한 후보의 참배를 막았던 거죠?
[기자]
시민 단체는 한 후보가 내란 수괴인 윤 전 대통령 파면을 막았다, 이런 이유를 들면서 한 후보의 참배를 막았습니다.
김민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