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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김형준과 맷 데이비슨의 홈런쇼를 앞세워 상승세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NC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주말 3연전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시즌 전적은 11승 18패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4'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전적은 20승 1무 1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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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vs 롯데 라인업
이날 홈팀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이호준(유격수), 선발 투수 박진(14경기 1승 1패 1홀드 1세이브 17⅓이닝 평균자책점 4.67)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침을 거듭하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김진욱 대신 선발진에 합류한 박진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NC는 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서호철(1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한석현(중견수), 선발 투수 신민혁(5경기 1승 2패 24⅔이닝 평균자책점 4.38)으로 진용을 갖췄다.
NC는 어린이날 9연전을 광주-사직-수원 모두 집 밖에서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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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불타오르는 '낙동강 더비'
경기 초반부터 NC와 롯데는 치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김주원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데이비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쳐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계속되는 1사 1,3루에서는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도망갔다.
추가 득점은 2회초였다. 선두타자 김형준이 롯데 선발 박진의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30m 솔로포(시즌 7호)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롯데 추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NC는 선발 투수 신민혁이 흔들리며 빅이닝을 허용. 동점을 내줬다. 2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볼넷, 윤동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처했다. 후속타자 전준우에게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맞아 3-2로 추격당했다.
신민혁은 손호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챙겼으나 이후 유강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이 됐다. 강습 타구에 유격수 김주원이 몸을 날려봤지만,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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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턴 이어받은 데이비슨, 슈퍼 다이노스포 쾅!
NC는 3회초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기습 번트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 출루했다. 이후 박민우가 스윙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주원은 재빠르게 2루를 훔쳐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데이비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2사 3루. 후속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나가 2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서호철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4-3으로 다시 앞서 갔다.
서호철의 강습 타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3루수 손호영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점수로 연결됐다.
NC는 4회말 1사 후 구원 투수 이준혁이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유강남에게 통타 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 솔로포가 돼 4-4 동점이 됐지만, 5회초 1사 후 데이비슨이 구원 투수 김강현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5-4 리드를 가져왔다.
데이비슨의 홈런 타구는 발사각도 18.8도, 타구속도 시속 182.9㎞로 총알탄 같이 좌측 외야 관중석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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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하위타선…KO 펀치 날린 NC
NC는 경기 반환점을 돈 6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형준이 좌전 안타를 친 뒤 김휘집이 바뀐 투수 김상수 상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득점 기회에서는 한석현의 1타점 적시타로 6-4가 됐다.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흐름. NC는 득점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무사 1,3루에서 권희동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8-4로 간격을 더욱 벌렸다.
리드를 잡은 NC는 7회초 1사 2루에서 김형준이 1타점 적시타를 쳐 9-4로 도망갔다. 8회초 무사 2루에서는 박민우의 1타점 2루타로 10-4로 KO 펀치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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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NC는 선발 등판한 신민혁이 제구 난조를 보여 조기 강판됐다. 최종 성적 1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불펜을 조기 가동한 팀은 신민혁의 뒤를 이어 이준혁(1⅔이닝 1실점)-손주환(2⅔이닝 무실점)-배재환(1이닝 무실점)-김진호(1이닝 무실점)-류진욱(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 '2022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NC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 이준혁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투수 신민혁 뒤를 이어 좋은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한석현이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김형준과 데이비슨도 홈런포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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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는 선발 투수 박진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4실점 했다. 구원 투수로는 김강현(2이닝 2실점)-김상수(1이닝 2실점)-박세현(2이닝 4실점)이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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