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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 발효…'이중고' 처한 한국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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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 발효…'이중고' 처한 한국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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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오늘(3일)부터 우리가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완성차 업계에 이어서 부품 업계까지 미국 고율 관세의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타격이 예상됩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가 오늘 낮 1시부터 공식 발효됐습니다.

미국은 우리 차 부품업계의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관세 대상 품목은 332개입니다.


우리 업계의 대미 수출 비중은 36.5%로 꾸준히 높아져 왔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입 중 한국 비중은 6.4%로 135억 달러, 19조 원 규모입니다.

더 비싼 가격에 부품을 조달하게 된 미국 자동차 업계도 이런 조치에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일부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만든 차량에 한해, 올해는 차량 가격의 15%, 내년부터는 10%에 대해 관세를 환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업계로선 최악은 피했지만, 피해는 이제 시작입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는 대부분 중견·중소기업이고요. 미국의 관세 부담도 있고, (미국) 현지 생산 시설 구축을 요구하고 있어서 이중고에 처해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국내 고용 상황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생산 기지 이전에 따라서는 향후 좋은 일자리가 유출될 가능성도 있고요.]

우리 차 부품 업계가 미국 외 시장으로 판로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단 점은 공통된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황수비]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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