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놓고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오늘(3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희대 대법원장 주도의 사법 쿠데타에 대해 즉각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겠습니다.]
조 대법원장이 주도해, 이례적으로 빠른 판결을 통해 대선에 영향을 주려고 했다는 겁니다.
초선 의원들뿐 아니라 지도부에서도 탄핵 추진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어제) : 사실은 탄핵하자!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최소한 직무는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 강원도 유세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당이 국민 뜻에 맞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법관 탄핵시키세요 대표님!} 뭘 하라고요? {조희대 탄핵시키세요!} 당에서 잘 알아서 하겠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잇따른 탄핵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니까 경제부총리, 검찰총장을 화풀이 탄핵합니다. 급기야 대법원장과 대법관들까지 탄핵하겠다고 들먹입니다. 이게 바로 의회 쿠데타 아닙니까?]
민주당은 향후 이 후보의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법 개정안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어제 법사위에 상정한 데 이어, 대법관 수를 현재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발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헌법소원으로 다퉈볼 수 있게 하자는, 사실상 '4심제'를 의미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도 발의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배송희]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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