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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회 찾은 한덕수, 이재명 겨냥 "개헌 말바꾸기는 중대범죄…준엄한 심판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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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전 총리는 출마선언 이틀째 원로 국회의원들 모임인 헌정회를 찾아 3년 안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즉각 물러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개헌을 놓고 말을 바꾸는 건 '중대범죄'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출마 선언 때와 비슷한 녹색 계열 넥타이를 맨 한덕수 전 총리가 정대철 회장을 비롯한 헌정회 회원들과 악수를 나눕니다.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는 대선주자들을 향해 신속한 개헌 추진을 적극 요구해왔는데, 한 전 총리는 '정부에 다시 복귀할 경우 국민과 힘을 합쳐 개헌을 꼭 해내고 즉각 물러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완전히 다시 짜는 그런 것이 없이는 앞으로 우리의 경제도 민생도 사회적인 문제도 외교도 국방도 아무것도 될 것이 없다."

개헌 반대 세력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한 한 전 총리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개헌에 동의하는 듯하다가 말을 바꾸는 세력이 있다면서, "개헌 문제를 시급하게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사실상 겨냥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헌법에 대한 개정 의지나 개정 내용에 대해서 하루아침에 말을 바꿔버리면 이것은 정말 국민들에 대한 저는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에 대해선 '특정인에 대한 빅텐트'는 필요 없다며, '개헌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새로운 정부의 첫날에 대통령 직속으로 대한민국 헌법 개헌을 위한 지원 기구를 즉각 만들어서…."

한 전 총리는 어제 입장을 거부당한 광주 5.18 민주묘지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몇 번이고 다시 찾아가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최민식 기자(oldbo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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