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상대적 험지로 꼽히는 강원도를 이틀째 돌며 지역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피습 모의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며 오늘부턴 손을 잡지 못하고 눈으로만 인사를 나눠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를 향해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가 반역 세력이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에서 내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손을 흔들며 강원 속초의 전통시장으로 향합니다.
그제 경기도 포천과 연천을 시작으로 어제부터 강원도 접경과 동해안 지역을 순회한 이 대표는 '전통적 험지' 민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세 어업인에게 지급되는 수산공익직불금 인상과 권역별 복합 해양관광도시를 확대하는 어업 활성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를 겨냥해 "헌법 파괴 세력들의 책임을 묻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당면 과제와 완전히 반대로 가는 느낌"이라고 비판했고, 단일화에 대해선 "반헌법 민주공화국 파괴 세력들끼리 연합하는 건 예측됐던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들께서 과연 이 나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국가 반역 세력들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실지"
이 후보 측은 최근 피습 모의 제보가 이어졌다며 직접적인 접촉이 어렵다고 했는데, 이 후보는 손을 못 잡지만 눈을 맞추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부터는 경호 문제 때문에 손을 잡지 못하게 되었으니까 이해 부탁드립니다. 눈은 맞출 수 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 경북 영주, 예천과 충북 단양 등 '단양팔경 벨트'를 찾아 지역 '경청 투어'를 이어갑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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