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을 31일 남겨놓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선출 직후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겠다"면서 한덕수 후보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먼저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여/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 :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는 후보 수락 일성으로 "이재명 독재 정권을 막겠다"면서 한덕수 후보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다만, "국민들과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해 마침내 이기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될 경우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습니다. 정치와 사법, 선거 제도를 개혁하겠습니다.]
특히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도록 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다"면서 여전히 '탄핵 반대' 세력의 부정선거 주장에도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발표된 3차 경선 결과에서 56.53%를 기록하며 43.47%를 얻은 한동훈 후보를 꺾었습니다.
일반 국민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40만여 명이 참여한 당원 투표에서 모두 앞섰습니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갈라진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한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을 단상으로 불러 함께 손을 들어 올렸고, 한 후보도 여기에 화답하며 "당원들과 국민들의 결정에 승복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김문수 후보가) 이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비롯해 다른 경선 후보들에게 선대 위원장직도 제안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디자인 신하림]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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