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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후보 '반탄' 김문수 과반 선출…단일화 표심 '결집'(종합2보)

뉴스1 서미선 기자 김정률 기자 손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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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후보 '반탄' 김문수 과반 선출…단일화 표심 '결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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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당심·민심 모두 우세…국민여론조사선 韓 선방

'한덕수 단일화' 기대감에 강성 보수층 결집…빅텐트 시동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고양=뉴스1) 서미선 김정률 손승환 기자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은 반대한다는 명확한 보수층 입장을 대변했다. 범보수 단일화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보수층 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심리와 단일화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종합 득표율 56.53%로 43.47%를 득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제쳤다.

최종 경선에선 당심과 민심이 50%씩 반영됐다. 선거인단(당원) 76만4853명 중 40만2481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52.62%로 집계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4개 기관에서 총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61.25%(24만6519표)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에선 51.81%의 지지를 얻었다.


한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38.75%, 여론조사에서 48.19%를 받았다. 당심에서 김 후보가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고, 민심에서도 김 후보가 우세했으나 당심보다는 두 후보 간 지지율 차가 작았다.

강성 보수층 확실한 지지 보내…단일화에 적극적 입장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내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출마를 선언한 김 후보는 한 달도 되지 않은 이날 당의 최종 대선 후보에 올랐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연대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띄웠다. 지난달 24일엔 "한덕수든 김덕수(김문수+한덕수)든 다 합쳐서 무조건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고 '김덕수'란 표현까지 썼다.


탄핵에 반대하는 강성 보수 지지층 역시 김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뒤 고용노동부 장관 자격으로 국회에 출석해 당시 야당 의원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고도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서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민주당 이재명 세력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르면 4일 김문수·한덕수 회동 가능…보수 단일화 제1과제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서 6·3대선을 앞둔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최종 후보 선출 직후 한덕수 후보로부터 전화를 받아 10여분 통화했다. 이정현 한덕수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화기애애하고 좋은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당장 이날 저녁 중 두 후보 간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변인에 따르면 한덕수 후보가 통화 중 "이른 시일 내 뵙고 싶다"고 했고, 김 후보가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한 만큼 이르면 4일 단일화 논의를 위한 양측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두 후보 간 단일화 논의 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과의 빅텐트 여부가 결정되면 '1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보수 진영 간 대선 대진표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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