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김문수 "뭉쳐야 산다…이재명 우려하는 모든 사람과 손 잡을 것"[일문일답]

속보
서산 동문동 모텔서 화재…"사상자 18명"
"이 당은 용광로…나같은 운동권 출신도 입당해"
"한덕수와 오늘도 통화…또 자주 만나지 않겠나"
"한동훈·홍준표 등 경선 경쟁자 선대위 모실 것"
"尹 출당 생각해 본 적 없어…논의한 적도 없다"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지현 한재혁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선출된 김문수 후보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우려하는 모든 분들과 손잡고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뭉쳐야 살고 이기며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첫 공식일정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전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과거 징계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보도가 있는데 당무 결정권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직까지 제가 당직자들과 논의를 하거나 말씀을 듣지 않았는데 저는 1994년에 민주자유당 때 입당을 해서 지금까지 약 30년 간 당 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이 당에 여러가지 문제나 많은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 당은 용광로라고 생각한다. 저 같은 운동권 출신도 여기 들어와 있고 또 아주 반대편에 서 있던 분들도 같이 당에 있다. 그 모든 분들이 함께 와서 서로 민주적으로, 때로는 갈등을 하면서 함께 해 나가는 당이 국민의힘이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엔 우리당 대표까지 하다가 나가기도 하고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는데 이런 곡절이 잘 대통합(되고) 크게 보면 용광로 같이 많은 잡다한 분들을 끌어안고 우리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주체를 갖는 그런 당이 되도록(하겠다)"

-전날 단일화 관련 방안 질문에 '국민의힘의 공식 후보가 되면 좀 더 책임있게 말하겠다'고 답했는데 이제 후보가 됐다.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소통계획은 있나. 빅텐트 단일화 방안에 대해선 어떤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이제 우리가 뭉쳐야 살고 이기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재명 후보의 89.77% (득표율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하는데 우려를 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힘을 합치겠다. 한 후보는 조금 전 저한테 전화를 해서 여러가지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여러가지를 잘 감안하겠다. 한 후보와 저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이다. 그러나 제가 이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대선 후보가 됐기 때문에 한 후보가 입당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그렇지 않아 복잡한 여러 문제가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충분하게 대화를 통해서 잘 설명하고 다른 모든 어떤 분이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과 손잡고 같이 일해 나가겠다."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



-현재 노동조합이 경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서 기업들은 일본과 중국 등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모래주머니를 달고 있다는 토로가 나온다. 경영권과 노동권의 분리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부분은 좀 전문적인 것인데 지금 우리나라 노조는 알다시피 13% 조직률 갖고 있고 87%는 노조가 없다. 그래서 노조가 있는 곳은 대체로 근로조건도 좋고 임금도 조금 높은 형편이고 굉장한 교섭력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은 부분(기업)은 (교섭력 등이) 약하다. 노동권과 경영권은 경영자들 내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따라 매우 다르기 때문에 법률도 복잡하다. 전체적으로 제가 가진 생각은 노사민정, 노조와 회사가 국민과 정부는 4자가 일체라는 것이다. 회사가 잘 돼야 노조도 잘 되고 회사가 잘 돼야 그 지역이나 국민도 행복하다. 우리가 삼성이나 현대가 잘 되면 국민들이 좋지 않은가. 정부도 또 세금을 걷고 기업이 국위 선양하니 좋다. 이걸 대립적으로만 보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보수 통합을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해야하는 목소리도 있는 반면에 당 후보가 됐는데 한 후보와 그냥 단일화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시각도 있는데.

"제가 이제 막 선출되지 않았나. 그래서 오늘 선출되자마자 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방법을 내놓는 것은 저도 숨을 돌리고 답을 해드리도록 하겠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목표는 단일화나 대연대, 대연합 이런 것들은 결국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대원칙 안에서(진행하겠다). 당원들도 오늘 저를 뽑아줬는데 오늘부터 단일화 방안을 (제가) 내놓으면 이상하지 않겠나. 기본 방향은 그대로 가는데 여러가지로 논의 하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

-이제 당무 우선권을 가졌는데 대선 본선에서 이기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이나 출당을 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 윤리위원회를 열 생각이 있는가. 그리고 반(反) 이재명을 외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힘을 합친다고 했는데 자유통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도 있는가.


"지금 윤 전 대통령님을 출당 한다든지 이런 것은 생각해본 적 없다. 출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논의를 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자유통일당은 제가 아직 만나본 적이 없고 대표가 누군지도 모른다. ''반이재명'의 모든 부분을 넓게 빅텐트를 치겠다' 이런 생각은 갖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 경선에 승복 선언을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할 때 김 후보 본인이 직접 만류하기도 했는데. 두분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있나

"홍 전 시장하고는 전화가 잘 안 된다. 통화가 잘 안되는 상태에 있다. 제 마음은 (홍 전 시장이) 저와 오랫동안 같이 일했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우리의 동지, 동료 관계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우정은 늘 변함이 없다. 한 전 대표만이 아니라 앞으로 저와 경쟁한 모든 분들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 그래서 한 전 대표의 소중한 생각과 젊은 패기, 안철수 의원의 전문적인 능력, 나경원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모두를 포용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직 공무원에 있어 선거운동을 못한다. 그런 분들을 빼고는 다 모시겠다. 저는 제가 경쟁한 훌륭한 분들이 다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특별히 뛰어나거나 특별한 준비를 많이 하거나 이런 적은 없다. 다만 제 일념은 이 나라가 더 위대하게 되는 것, 우리 국민이 더 행복하게 뒤는 것 외엔 저는 관심이 없다. 정말 이분들을 모시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통합하고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 저는 진실로 이번에 저와 경쟁한 훌륭한 분들 다 모시고 앞으로 선거를 해 나가겠다."

-한 후보와 전화를 했다고 했는데 오늘 만날 계획이 있는가

"아직까지 약속된 건 없다. 통화도 제가 (고용노동부 장관직에 대한) 사표를 내고 난 다음에 처음 했다. (한 후보가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셨기 때문에 그때 이제 뵙고 갔다. 그리고나서 오늘 처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는데, 또 언제든지 자주 만나지 않겠나."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이 된다면 대북 문제나 9·19 군사합의에 대해 어떤 식의 입장을 표명할 것인가

"대북문제는 제가 경기도 지사할때 대북관계를 많이 했다. 8년이나 많이 했는데, 현금을 갖다주고 그런 것은 없었다. 다른 회사 돈을 갖다주거나 쌍방울(을 통해 북한에) 돈을 주라는 그런 것은 없었다. 저는 부지사가 대신 감옥에 간다든지 (그런 일은) 내 머리로는 그런 걸 상상 못하겠다. 어떻게 부지사가 감옥을 가는데 (도지사)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 게 있을 수가 있겠나. 대북 관계는 100% 지사의 책임이지 그게 어떻게 부지사가 자기 맘대로 쌍방울 돈을 북한에 몇십억 갖다준다든지 이게 가능한가. 그런 거짓말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통할 수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저는 그렇게는 안 한다."

-대통령이 되면 일본과의 외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에서 바꿀 부분이 있다면

"일본은 우리의 이웃이다. 많은 분들이 일본 자주 여행 가고 일본 사람들이 그만 오라고 할 정도로 우리가 가지 않나. 다만 역사와 과거사가 문제가 아닌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일본과 우리가 좀 더 과거사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해서 치유를 하고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독도 문제의 경우도. 확실히 독도는 우리 땅이란 확고한 생각이 있다. 이건 일본과 아무리 외교를 하더라도 양보를 할 수 없다."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gold@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